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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부담백배 NC전…분석 난조 롯데의 끓는 속

입력 : 2016-09-29 07:00:00 수정 : 2016-09-29 0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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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권기범 기자] NC 투수들만 보면 ‘물방망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으로선 당황스러움을 넘어 황당할 지경이다.

올 시즌 롯데는 NC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 4월17일 마산 NC전에서 8-5로 승리한 뒤 12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대결이었던 4월15일 마산 경기 0-3 패배를 더하면 상대전적이 1승13패(승률 0.071)다. 특정팀 상대 연패가 너무 지독한데다 하필이면 NC에 발목을 잡혀 속쓰림이 두 배다. NC의 1군 진입 당시 롯데는 공공연하게 반대한 구단이고, 그렇다 보니 현재의 열세가 민망함으로 변해버렸다.

조원우 감독도 NC전 필승을 매번 다짐했지만 이상하게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특히 롯데 방망이가 NC 투수들을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기록으로 봐도 명확하다. 롯데를 상대로 한 NC의 팀평균자책점은 무려 2.41에 이른다. 선발평균자책점은 2.34, 불펜평균자책점은 2.88이다. 롯데는 경기당 3점도 뽑아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반면 롯데의 NC전 팀평균자책점은 6.98이다. 롯데 투수들은 NC 타자들을 상대해 경기당 7점 가까이 내줬다.

조원우 감독은 꾹꾹 눌러담고 있지만 속에서는 천불이 난다. 매번 NC 투수들을 분석하고 대비하고 있지만 정작 경기에 임하면 롯데 타자들이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조 감독은 “정말 우리 타자들이 왜 이렇게 NC 투수들에 약한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쉰다. 구종과 로케이션 분석에 힘을 쏟고 있지만 좀처럼 난국 타개가 쉽지 않고, 계속 패배가 쌓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줄어들은 이중고다. 하지만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올 시즌 NC전 연패만큼은 끊어야한다. 당장 10월1∼2일 사직 2경기가 설욕의 무대다.

물론 이조차도 쉬워보이진 않는다. 김경문 NC 감독은 1일 혹은 2일 선발로 재크 스튜어트를 내보낼 계획이다. 스튜어트는 지난 1일 어깨 뭉침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최근 들어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더욱이 스튜어트는 올해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로서는 비상상황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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