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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대박낸 카카오 이젠 심폐소생술에 도전

입력 : 2016-09-26 16:50:07 수정 : 2016-09-26 1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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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 재배급 형태 전면 개편 ‘환골탈태’
카카오게임즈 판권 갖고 안정 서비스 약속
[김수길 기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으로 운용 역량을 입증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번에는 심폐소생술에 도전한다. 한 차례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겪은 온라인 게임 ‘에오스’의 재배급(리퍼블리싱)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2013년 9월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에오스’는 초반 높은 매출 실적을 올리면서, 침체에 빠져있던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구원할 구세주로 불렸다. 하지만 만 2년을 조금 넘긴 시점에 이용자 감소와 이에 따른 매출 하락을 이유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올해 4월 미스터블루로 개발팀이 이동했고, 두 달 뒤 카카오게임즈가 판권을 다시 사들였다.

재탄생 과정을 거친 만큼 카카오게임즈 역시 ‘에오스’에 각별하게 애정을 쏟고 있다. ‘에오스’의 기본 콘텐츠와 재미 요소, 이용자 환경(UI)까지 전면 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오스’를 구성하는 핵심 기능인 인스턴스 던전이나 레이드 같은 던전 플레이를 대폭 강화했다. 이용자들간의 전투(PvP)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현하고, 무한 레벨업도 가능해졌다. 또한 워리어와 로그, 가디언, 소서리스, 아처, 워록 등 6종의 기존 캐릭터에다, 신규 캐릭터 팔라딘을 선보였다.

서비스 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 ‘에오스’를 즐긴 열혈 유저들은 인터넷 상에서 카페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MMORPG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시장의 헤게모니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가운데, ‘검은사막’을 유럽과 북미에서 크게 성공시키면서 조명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에서 유럽·북미 서비스에 돌입한 후 유료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고, 동시접속자수도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산PC 온라인 게임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미에서는 현지 게임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MMORPG 닷컴’으로부터 1년간 최고 인기 게임과 최고 평점 게임 1위를 석권했다.

나라 밖에서 승전보가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신규로 가입하거나 복귀하는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PC방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검은사막’은 게임사용량 순위에서 15∼18위를 오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와 블리자드 ‘오버워치’ 등 유력 외산 게임 틈새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 대표는 “최근 많은 이용자의 유입으로 채널 추가와 PC방 순위 상승, 저녁 시간대 전 채널의 서버 혼잡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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