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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메이저 퀸’ 면모, LPGA 신인상도 굳혀

입력 : 2016-09-19 07:18:13 수정 : 2016-09-19 0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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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슈퍼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49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참가,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LPGA투어 첫승과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선수는 1998년 박세리(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US오픈)에 이어 전인지가 두 번째다.

그간 전인지는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데뷔 첫승 역시 2013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었고, 한-미-일을 넘나들며 총 8승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5번이나 메이저 타이틀(한국 2승-미국 1승-일본 2승)을 차지한 바 있다. LPGA ‘US오픈’을 비롯,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우승이 그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4대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LPGA와 LET, 두 투어의 메이저대회를 겸한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사실상 신인왕 타이틀도 굳힌 모습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포인트에서 923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일반 대회보다 두 배 많은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추격자들의 따라올 여지를 없애 사실상 신인상을 점찍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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