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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후에 욱신욱신 허리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허리디스크' 인한 통증 주의해야

입력 : 2016-09-13 04:47:00 수정 : 2016-09-12 18: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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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온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한가위 추석 명절이지만, 장시간 운전하는 남성과 고된 가사 일을 하는 중년 여성들에겐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 여성들은 무거운 그릇을 꺼내고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제사 및 차례 준비에 설거지, 상 치우기 등 온갖 가사 일을 하기 때문에 어깨며, 허리, 무릎이 성할 날이 없다. 무엇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명절 기간 무리한 활동으로 요추염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기간 허리 지속적 부담에 질환으로 진행, 장시간 운전하는 남성·고된 가사일 여성 주의해야

명절 기간에는 무거운 상을 여러 번 들고 나르는 동작을 피할 수 없다. 무거운 상을 갑작스럽게 들게 되면 허리에 과도한 힘이 쏠리게 되면, 허리에 큰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 또한 장시간 목을 숙이고 허리를 구부정한 자세에서 전부치기, 송편 빚기 등 음식을 장만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허리와 목에 상당한 부담을 주어 척추 및 경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의 무리한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퇴행성 변화와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디스크가 제자리를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 초기일 경우에는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내시경을 이용해 디스크 부위에 직접 접근해 고주파로 디스크를 소작하여 치료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소장은 “명절기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장시간 운전, 허리에 무리를 주는 고된 가사일 등에 주의하며,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의 통증, 다리까지 저린 느낌이 있다면 단순 명절 증후군으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리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 ‘허리디스크’,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 후 고주파로 디스크 치료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언급된 고주파를 이용한 내시경적 시술은 허리통증의 원인을 직접 보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은 약 5mm 의 절개된 구멍으로 진입해 디스크가 탈출된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고주파로 소작하여 치료한다. 시술은 전신마취가 아니라, 부분마취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에 안전할 수 있다.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크게 도움받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으로는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의 통증을 호소한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해 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의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호소한다. 대부분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명절 후 나타나는 근육통 혹은 명절 후 증후군으로 생각하여 방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허리 및 다리통증은 질환일 가능성이 크며,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전문의의 문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김헌 소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서 고주파를 이용한 내시경적 시술은 통증의 근본원인을 직접 확인하고, 동시에 고주파를 이용해 디스크를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명절 기간에는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일 혹은 장시간 운전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여성들의 경우 1시간에 한 번 씩 일어나 허리를 비롯한 관절 스트레칭을 시행해 관절이 받은 피로도를 풀어주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소장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허리디스크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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