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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서 대박 친 '히트'… 이름값 '톡톡'

입력 : 2016-09-12 13:38:15 수정 : 2016-09-12 13: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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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 돌파
'세븐나이츠'·'서머너즈워'와 어깨 나란히
[김수길 기자] 국산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이름값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동시 발매한 버전이 두 달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했다.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나 컴투스 ‘서머너즈 워’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동일 장르 게임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12일 ‘히트’의 판권을 갖고 있는 넥슨에 따르면 글로벌 버전은 앞서 지난 7월 7일 전 세계 140개 국가(일본·중국 제외)에 나온 이후 나흘차에 100만 건을 넘겼고, 19일이 지나면서 300만 건을 기록했다. 500만 건까지는 2달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이로써 ‘히트’는 600만 건에 달하는 국내 버전을 합쳐 총 1100만 건으로 다운로드 숫자가 불어났다.

‘히트’는 단순히 양적 팽창에만 국한되지 않고, 매출 순위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질적 향상도 이뤄내고 있다. 태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순위 4위, 2위, 6위, 4위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로는 태국·대만에서 3위, 홍콩 2위, 베트남에서는 1위를 찍었다.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최상위권에 터를 잡고 있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세븐나이츠’, ‘서머너즈 워’ 등 경쟁작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넥슨은 ‘히트’의 흥행을 위해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화려한 연출을 선호하는 태국과 대만에서는 ‘히트’의 웅장한 그래픽을 강조한 TV 광고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태국의 경우 현지 대형 이동통신사 DTAC와 손잡고 프로모션을 전개해 후광효과를 누렸다. 대만에서는 현지 주요 3개 도시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8회나 열었다.

한국산 게임의 불모지인 유럽·북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등 국가마다 최적화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이상만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지역별 맞춤 운영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트’는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2’와 ‘테라’ 제작진이 주도했다. 현존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언리얼 엔진4를 탑재했다. 덕분에 공중콤보와 던지기, 내려 찍기 등 몬스터와 상호작용하는 액션을 연출하고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으로 타격감을 살렸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정식 출시 하루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싹쓸이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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