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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수놓을 국산 SF 전략 게임 기대하시라

입력 : 2016-09-05 16:48:34 수정 : 2016-09-05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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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SF 소재 ‘인터플래닛’·‘우주전략’ 등 하반기 연이어 출격
백승훈 이름표 ‘인터플래닛’… ‘우주전략’은 AR 요소로 차별화
[김수길 기자] 우주와 공상과학(SF)을 소재로 한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신고식을 앞두고 있다.

두 요소 모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아직 대중성을 담보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반면, 글로벌 무대에서는 SF가 가장 잘 통하는 소재로 꼽힌다. ‘스타워즈’를 가공한 작품들이 즐비한 게 일례다.

이런 연유로 개발진들은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입지가 워낙 탄탄하고 다툼마저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무대에서 게임성으로 승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출정에 앞서 그래픽과 영상 구현 기술을 집중 강화해 경쟁력도 배가하는 모습이다.

◆겨울 되면 우주를 무대로 전략 열풍 분다

썸에이지는 회사의 상징인 ‘영웅’의 차기작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택했다. 당초 ‘프로젝트 아크’로 개발돼 왔으나, 최근 ‘인터플래닛’(INTERPLANET)이라는 정식 명찰을 새롭게 달았다. 썸에이지는 온라인 총쏘기 게임(FPS) ‘서든어택’을 만든 백승훈 씨가 세웠다.

‘인터플래닛’은 백승훈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광활한 우주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풀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구 자원이 고갈된 후 우주로 향한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지 건축과 우주 함선 제작, 행성 탐사 등 SF 요소를 십분 채용했다. 길드전을 통해 우주의 주요 거점과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전투)가 백미로 꼽힌다. 올 연말께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AR) 분야로 사세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는 ‘우주전략’을 하반기 중으로 내놓는다. 50여 종에 달하는 함선마다 독자적인 특성이 발휘되고, 상호간에 상성(相性)을 갖추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효율적으로 상대편을 공략할 수 있다. 함대를 지휘하는 주요 인물과 영웅에 따라 함선의 능력치가 다채롭게 바뀐다. 상성 관계를 고려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위한 함대로 부대를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배치를 위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이 밖에 시나리오 모드와 PVP 모드, 자원쟁탈전, 보스전, 클랜전 등 다양한 전투 방식도 눈길을 끈다.

특히 ‘우주전략’은 기획 단계부터 AR 기술과 위성항법 시스템(GPS)을 접목했다. 은하계와 지구 맵 좌표를 거쳐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형태다. GPS와 AR을 기초로 이용자가 이동하는 방향에 맞춰 실제 우주 별자리 및 행성을 선택할 수 있고, 각 함선 유닛들로 행성을 점령하고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해외에서 통하는 유력 게임 반열에 오를까

썸에이지와 한빛소프트는 국내보다는 나라 밖에 비중을 두면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백승훈 대표는 “해외 이용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우주와 전략이라는 소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인터플래닛’의 배급을 맡은 네시삼십삼분으로서도 글로벌 유력 IP(지적재산권)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등 경쟁 기업에 비해 해외에서 특출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근래 발매한 게임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파급력 있는 작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 역시 국가별 유저들끼리 결속과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원빌드(One Build, 동시 서비스)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필수사항으로 낮은 사양에서도 고품질의 3D 그래픽이 지원되도록 전체적으로 게임성을 조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목 받고 있는 AR 기술력과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광활한 모험기를 다룬 소재로, 국내·외 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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