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제 '롤드컵'을 향해 고고싱

입력 : 2016-09-05 16:44:51 수정 : 2016-09-05 16:44: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KT·락스·삼성 등 한국 대표 3팀 최종 선발
SKT 대회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우승 도전
올해 ‘롤드컵’ 미주 전역 돌며 LA서 결승전
[김수길 기자] 2016년 가을을 뜨겁게 달굴 사이버 제전 ‘롤드컵’ 무대에 오를 한국 대표팀이 최종적으로 가려졌다.

삼성 갤럭시가 한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롤드컵’ 출전권 한 장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 지역에 할당된 ‘롤드컵’ 티켓 3장의 주인이 모두 정해졌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월드컵의 합성어로,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다.

지난 달 락스 타이거즈가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우승을 차지하면서 직행을 확정지었고, 앞서 올해 LCK 스프링, 서머 시즌 성적에 따라 챔피언십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SK텔레콤 T1이 한 장을 챙겼다. 남은 한 장을 두고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4팀 간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는데, 삼성 갤럭시로 귀결됐다. 한국 국적의 세 팀은 조별 예선에 참가해 전 세계에서 뽑힌 최강 후보들과 격돌한다. 특히 SK텔레콤 T1은 대회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롤드컵’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북미 전역에서 시간차를 두고 속개된다. 지역 특성상 여러 대륙 권역이 아닌 미국 내에서 동서남북을 이동한다. 서부 쪽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조별 예선이 출발하고, 8강은 북부 시카고, 준결승은 동부 뉴욕이다. 대망의 결승전 무대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다.

조별 예선은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실시된다.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리는 8강전은 10월 13일부터 나흘간이다.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결승 무대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본부 총괄 상무는 “현장에서 직접 관람을 계획하는 팬들은 물론, 방송을 통해 경기를 지켜볼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 종목 본연의 가치를 배가한다는 목표로 유료 좌석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불하는 비용만큼,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는 질적 향상에 공을 들여 팬들과 선순환 고리를 형성했다. 결승전과 예선 장소 선정에도 최선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골몰한 흔적이 역력하다. 회사 측은 “보다 많은 지역에서 대중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한다. 덕분에 ‘롤드컵’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명실상부 e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제전으로 성장했다.

세계 대회인 ‘롤드컵’뿐만 아니라 국내 리그인 LCK 등에서도 유료화를 적용하면서 ‘e스포츠=공짜’라는 불편한 공식을 희석시키고 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롤드컵’ 결승전 입장권의 경우 59.55유로와 45.75유로 등 2가지로 책정됐다.

올해 ‘롤드컵’은 미화 35.5달러(현장 구매 상층·중층 기준, 이하 인터넷·전화 구입 시 수수료 별도 적용될 수 있음)부터 최대 71달러(전화 구매 저층)다. 1차 판매분은 전량 소진됐고 이달 초 추가 배정 분량이 나올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무대 세팅 등 레이아웃이 확정된 이후 별도로 좌석을 마련하는 게 가능할 경우 아주 소량의 좌석이 판매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역시 일반석은 1만 원, 시야 방해석은 8000원이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