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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1위' LG에 전해진 희보…'복귀자들'

입력 : 2016-08-30 06:00:00 수정 : 2016-08-30 0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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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전반기 8위로 부진했던 LG가 후반기 대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29일까지 36경기 22승 14패, 10개 구단 유일의 승률 6할(0.611) 대를 기록하며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다. 4위 KIA와도 격차가 0.5게임 차에 불과하다. 여기에 반가운 복귀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7번 이병규가 지난 28일 잠실 kt전을 통해 1군에 합류했다. 시즌 전만 해도 4번 타자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거라 기대를 모은 그지만 복귀 전까지 81경기 타율 0.281 71안타 6홈런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예전 같았으면 조금 부진해도 1군에 있었겠지만 올 시즌은 채은성, 이천웅, 김용의 등 기대주들이 대거 활약해주면서 자리를 잃었다. 2군에서 컨디션 조절과 타격감 회복에 집중한 그는 퓨처스 7경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부활만 한다면 장타력이 있는 그의 존재는 LG에 큰 힘이 된다.

투수진에도 복귀 자원이 있다. 선발 우규민과 불펜 정찬헌이다. 우규민은 올 시즌 잦은 기복으로 심적 고생이 상당했다.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4이닝 6실점 5자책)을 마친 후 1군에서 말소된 그는 퓨처스 등판 대신 휴식을 가지면서 마음 다스리기에 집중했다. 30일 1군에 다시 합류한 우규민은 몸 상태에 전혀 문제없다. 예비 FA라는 기대감, 토종 에이스로서 잘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터는 것이 숙제다.

지난 4월 경추 수술로 장기간 재활에 집중했던 정찬헌도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 2군전을 통해 올 시즌 첫 실전 무대에 오른 정찬헌은 1⅓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고 구속도 벌써 145㎞를 찍었다. 1군 콜업까지는 여전히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건강히 공을 던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순위 싸움의 절정에 이를 9월 그를 콜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1일부터 시작되는 확대 엔트리 기간은 1.5군 자원이 풍부한 LG에 큰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타자 서상우 이형종 9번 이병규, 투수 신승현 정현욱 최성훈 등이 호시탐탐 콜업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7번 이병규(왼쪽부터) 우규민 정찬헌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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