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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마저 이탈, 한화 마운드 초비상

입력 : 2016-08-29 21:42:20 수정 : 2016-08-29 2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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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화 마운드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력 좌완 불펜 투수인 권력의 이탈에 이어 불펜의 마당쇠 송창식(31)이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일본으로 정밀 검진을 받으러 떠났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9일 “송창식이 오늘 오후 4시 팔꿈치 검진 차원에서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정확한 부상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기 힘든 상황. 송창식은 31일 검사를 받는다. 송창식은 지난 27일 문학 SK전 불펜 투구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한화는 마운드를 말 그대로 비상이다. 앞선 2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권혁은 불펜 투수지만, 95⅓이닝을 던져 한화 마운드에서 중 2번째로 이닝 소화가 많았다. 불펜 등판 횟수와 이닝, 투구수는 리그 내 불펜 투수들 중 압도적인 1위다. 성적 또한 6승2패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로 준수했다. 여기에 또다른 핵심 투수 송창식 마저 이탈했다. 송창식은 올시즌 66경기에 등판해 8승5패 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늘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권혁은 최근 2년간 144경기에 등판했고, 이닝은 207⅓이닝을 던졌다. 2년 동안의 투구수는 3752개에 달했다. 송창식은 리그 구원 투수 중 최다인 97⅔이닝을 던졌고, 1707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3연투 4번, 4연투 1번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등판에서 206⅔이닝, 3756개의 공을 던졌다.

두 투수는 사람이었다. 8월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 권혁은 8월 11경기에서 1승 3홀드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40에 달했다. 송창식은 13경기에서 2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크게 흔들렸다. 두 투수 모두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국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인천 SK전을 모두 승리, 3연승에 성공하며 5강 진입에 희망을 이어갔다. 5위 LG와의 격차는 3경기. 그러나 팀의 불펜을 책임진 핵심 투수 두명의 이탈했다. 한화는 당분간 힘겨운 레이스를 치를 수밖에 없다. 9년 만의 ‘가을 야구’ 도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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