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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의 이른 정상화, 슈틸리케호를 부탁해

입력 : 2016-08-29 06:00:00 수정 : 2016-08-28 1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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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캡틴! 슈틸리케호를 부탁해.’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2차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워밍업을 시작했다.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중원의 안정감을 끌어올렸다. 4주 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리그 개막에 맞춰 소속팀에 복귀한 기성용은 지난 13일 시즌 개막전인 번리전에 결장했지만, 20일 헐시티와의 2라운드와 이날 3라운드에 교체 출전했다. 또 지난 24일 풋볼리그컵 2라운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3부리그)전에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

최근 기초 군사 훈련을 하느라 프리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현지 언론들 역시 “시즌 준비가 100%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 없기에 내달 즈음 기성용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몸상태가 좋아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귀돌린 감독과의 불화설과 함께, 선발 출전 기회가 없어 입지가 불안했던 것과는 대조적 모습이다.

기성용의 이른 정상화는 ‘슈틸리케호’에도 호재다. 사실 이번 대표팀 선발에 있어 기성용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군사훈련 여파로 인해 컨디션을 확신하기 어려웠기 때문. 하지만 ‘캡틴’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는 여전히 두터웠고, 이에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응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평소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하는 “꾸준히 소속팀에서 뛰는 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원칙에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기성용이 내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주장의 품격’을 발산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은 29일 오후 5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후 9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립지역인 마카오의 마카오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시리아와 2번째 경기에 나선다.

jjay@sportsworldi.com

기성용.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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