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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대축제' 세라싱해, 예선 탈락 뒤 탄수화물 폭식 '9369kcal'

입력 : 2016-08-16 11:12:45 수정 : 2016-08-16 1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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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햄버거 6개, 프렌치프라이 라지사이즈 6팩, 브라우니 6개, 치킨너겟 4팩. 호주 배드민턴 선수 사완 세라싱헤(22)가 올림픽을 마친 뒤 벌인 ‘맥도날드 대축제’다.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사라싱헤는 메튜 차우와 호흡을 맞춰 배드민턴 복식 A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 러시아, 대만을 상대로 모두 2-0으로 패하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올림픽 무대를 내려와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세라싱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몇 달 동안 몸에 좋은 음식만 먹어왔으니 이제 정크 푸드를 먹을 시간이다!”라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티셔츠를 반 쯤 벗어 드러난 그의 복근 앞에는 엄청난 양의 ‘맥도날드’ 음식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으로 불려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는 맥도날드 음식을 엄청나게 먹어치우는 이들도 있다”며 “세라싱헤는 최근 몇 년간 올림픽을 위해 그가 들인 노력을 축하하기 위해 ‘맥도날드 대축제’를 벌였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가 먹은 맥도날드의 총 열량은 8369kcal에 달한다. 일본 스모 선수들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하루 칼로리와 맞먹는 양이다. 한국 성인 남자 기준 하루 권장 칼로리(2500kcal)와 비교하면 약 사흘 치 삼시세끼가 넘는 양을 한 번에 먹어치운 셈이다.

한편, 리우에 머무르는 선수들은 맥도날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도 무제한이다. 영국 더 텔레그라프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식단을 유지하지만, 모든 게 끝난 뒤에는 세라싱헤처럼 '탄수화물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사완 세라싱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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