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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군들 질적 개선도 엄지 척

입력 : 2016-08-16 05:10:00 수정 : 2016-08-15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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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게임 업계가 수출 역군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해외 서비스로 쏠쏠한 재미를 본 만큼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 등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인 기업을 중심으로 신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이 내수에 치중해온 점을 감안하면, 나라 밖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기업의 질적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3525억 원을 올렸다. 해외 비중(2036억 원)은 전체 매출 중 58%를 차지했다. 분기 실적 역시 창사 이후 최대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534억 원이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87억 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51.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5% 상승한 11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된 배경은 전통의 글로벌 히트작 ‘모두의마블’을 필두로 ‘세븐나이츠’와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제대로 뒤를 받친 덕분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후속작으로 ‘스톤에이지’를 올 연말께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개발·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컴투스는 게임빌에 인수되기 전 매출 200억 원대의 중견 기업으로 인식되던 과거를 여지없이 떨쳐내고 있다. 오히려 형(게임빌)을 능가하는 규모로 덩치를 키우면서 상전벽해를 경험하고 있다. ‘서머너즈워’가 해외 무대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덕분이다.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앞세우고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매출은 2617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084억 원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게임 업종이 온라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컴투스는 이를 비껴가고 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41% 수준이다. 넷마블게임즈나 넥슨 등 유수의 기업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3%나 불어났다. 또한 상반기 매출 중 약 86%인 2248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회사 측은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자평했다.

게임빌도 해외에서 약진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게임빌은 상반기에 매출 840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 당기순이익 208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293%나 폭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38% 성장했다. ‘별이되어라’와 ‘드래곤 블레이즈’,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크로매틱소울’, ‘MLB 퍼펙트 이닝 16’ 등 여러 작품들이 흥행 반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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