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관광경찰대 윤지영 경장,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 이끌어 내려면 친절은 필수"

입력 : 2016-08-11 05:00:00 수정 : 2016-08-10 18:45: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우 기자]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

(재)한국방문위원회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유관 산업 종사자 226명을 미소국가대표로 위촉했다.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는 출입국/세관부터 교통, 음식, 숙박, 쇼핑, 관광안내, 관광경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미소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K 스마일 캠페인’의 핵심 자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는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민간기업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 됐다.

스포츠월드는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인 대학생 미소국가대표와 함께 ‘친절 국가대표’들이 일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이들이 말하는 ‘진정한 환대’에 대해 들어봤다.


폭염이 절정을 달리던 8월 8일, 스포츠월드가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14기 윤상아(22)씨와 함께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로 선정된 관광경찰 윤지영 경장을 찾아갔다.

경찰 생활 6년차 윤지영 경장의 일터 는 관광경찰대 명동 센터다. 그가 관광경찰 유니폼을 입은지는 3년이 됐다. 관광경찰은 일반적인 경찰의 업무와 조금 다른 일을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을때면 유창한 영어실력과 이효리 뺨치는 눈웃음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수시로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야 하는 ‘한류스타’ 역할도 그의 업무 중 하나다. 하지만, 항상 웃는것은 아니다. 불법적인 바가지요금, 무허가 숙소 등을 단속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 엄하고 무섭다.

서울에는 총 4곳의 관광경찰대 센터가 있다. 동대문, 홍대, 이태원, 그리고 명동이다. 순찰조와 단속조로 보통 나뉘어 근무를 하는데, 단속조는 미신고 숙박업소, 이중 메뉴판, 택시 바가지 요금, 쇼핑 바가지 등을 단속한다. 관광객이 직접 찾아오거나 주변 이웃들이 신고를 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윤경장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뚫고 관광경찰이 됐다. "해외여행을 갔더니 의사소통이 안되어 불편하고 외국인 입장에서는 모든것이 무섭더라"는 본인의 경험이 관광경찰 제복을 입게된 계기가 됐다.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관광경찰대 유니폼은 일반적인 경찰에게 지급되는 그 것보다 훨씬 멋지다. 본인이 직접 지원하고 선택한 업무인 만큼 ,현장의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관광경찰이 되기 전까지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제대로 몰랐다. "우리나라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는것이 그가 부임해서 체감한 명동의 현재 모습이다. 그가 가장 많이 하는 업무는 중재와 설득이다. "두 번 다시 안볼것 처럼 관광객을 대하는 업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참 힘들다"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아와야 모두에게 좋다"라며 환불 규정 등을 내세우는 상인들과 관광객의 분쟁을 조정한다. 경찰관이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차갑고 어렵지만 그가 생각하는 관광경찰대는 “친절하고 따뜻한 부서”다. 
윤경장은 "한국을 재방문할수 있도록 친절하고 웃음으로 대하자는 K 스마일 캠페인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홍보에 큰힘이 되고싶다"며, "저가여행상품과 쇼핑위주의 관광보다는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수있도록 질높은 관광상품 개발에 힘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업계에 바라는 부분을 말했다.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윤상아씨는 이날 관광경찰이 일하는 현장을 처음 겪어 봤다. 센터내부와 외부에서 벌어지는 업무에 대해 직접 함께 체험하며 지켜봤다. 그리고 외국인관광객분들의 길 찾기와 정보제공이 관광경찰이 하는 일로 알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단속도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그리고, 관광경찰들의 진정성을 보게 됐다.

윤씨는 "관광경찰대 센터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처음에는 막막한 표정으로 궁금한 것을 물으시곤 했는데, 해결을 해드리면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광을 조금이라도 더 개선시켜보고자 밖에서 순찰을 도시고 적극적으로 일하시던 모습이 인상깊었고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동행했던 소감을 전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윤지영 경장과 대학생미소국가대표 윤상아씨가 관광경찰대 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2. 윤지영 경장
3. 대학생미소국가대표 윤상아가 관광경찰대 윤지영 경장과 함께 명동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