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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막내라인의 역습… 나인뮤지스A, 레트로를 품다

입력 : 2016-08-04 11:58:00 수정 : 2016-08-04 13: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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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8인조에서 4인조로 인원은 줄었지만, 음악은 배 이상으로 풍성해졌다. 듣자마자 몸이 반응하는 레트로 장르부터 감성적인 어쿠스틱 넘버까지, 나인뮤지스의 음악적 성장과 역량이 돋보이는 앨범이 탄생했다.

4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나인뮤지스A 첫 싱글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경리-혜미-소진-금조로 이어지는 나인뮤지스의 4인조 유닛인 나인뮤지스A가 발표하는 첫 앨범으로,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을 비롯해 총 4곡이 앨범에 담겼다.

'뮤지스 다이어리'는 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써내려간 하나의 시크릿 다이어리와도 같은 앨범.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 스토리를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한 모습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나인뮤지스A는 유쾌한 즐거움, 그 속에서의 아찔한 상상을 다이어리에 한 글자 한 글자 비밀일기로 적어 내려가듯 풀어냈으며, 소녀감성 물씬 풍기는 60페이지 화보로 구성해 한층 더 풋풋하고 부드러워진 나인뮤지스A의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오랜 시간 나인뮤지스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정창욱 프로듀서의 곡으로, 레트로 장르를 기반에 두고 뉴웨이브와 EDM의 한 장르인 멜버른 바운스의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댄스곡이다. 사귈 듯 말 듯, 이루어질 듯 말 듯 아찔한 줄타기에 들어간 연인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리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밀하게 묘사된 장면과 반전이 포인트인 곡이다.

'입술에 입술'은 도입부 전주만 들어도 몸이 들썩였다.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레트로 장르를 기반으로 한 터라, 이질감 없이 음악이 온몸으로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노랫말은 듣는 즐거움을 더했고, 세련된 사운드 또한 계속해서 귓가를 맴돌았다.

무대도 압권이었다. 센터에 선 경리의 섹시한 매력에 혜미, 소진, 금조로 이어지는 막내라인의 상큼 발랄한 매력이 더해져 여름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또 발랄하면서도 엣지있는 안무가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았고, 폭발적인 고음, 리드미컬한 랩핑에 계속해서 몰아치는 레트로 리듬이 환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다. 나인뮤지스의 첫 싱글앨범 '뮤지스 다이어리'에는 'I wanna live in your space'라는 가사로 '너의 공간', '너의 우주'에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인 'Your space', 퍼포먼스가 강한 댄스곡이자 아담과 이브에서 영감을 얻어 금지된 과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포인트로 풀어낸 맞춤곡 '쉿(Shh!)', 프로듀싱팀 어벤젼승의 미디엄 프로젝트 곡으로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어쿠스틱 넘버 '몬스터'까지 총천연색 같은 장르의 노래가 가득 담겼다. 특히 레트로로 시작해 어쿠스틱으로 마치는 나인뮤지스A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 또한 눈여겨볼 주요 포인트다.

한편 나인뮤지스A의 첫 싱글앨범 '뮤지스 다이어리'는 4일 정오 발표,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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