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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빛의 정상’, 퀸즈투어 ‘두 번째 관문’도 뚫을까

입력 : 2016-07-23 08:00:00 수정 : 2017-04-26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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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정상(좌) 뉴욕블루(우)
[정정욱 기자] ‘퀸즈투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11회 KNN배(GIII)’가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600m·5세 이하 암말)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경주마 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거 부산·경남지역으로 이동,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퀸즈투어’는 ‘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 등 세 경주로 진행되는데, 세 경주를 합해 상금만 13억 원에 달하며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지난 6월 첫 관문인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빛의정상’(서울·5세 암말)이 다시금 우승을 노리고 있고, ‘베어퀸트로피’ 등 뉴페이스의 등장도 서울의 우승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 관문을 먼저 통과한 ‘빛의정상’은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못해 아쉬움을 샀던 마필로, 지난달 ‘뚝섬배’에서 우승하며 서인석 조교사에게 그레이드급 경주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겼다. 이밖에도 2013년부터 시행된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서울대표마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출전 경험이 있어 원정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또 추입마이기에 부경의 긴 결승주로가 결코 나쁜 조건이 아니다. 게다가 부경 출신의 조성곤 기수가 기승하기에 우승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경의 ‘뉴욕블루’(부경·5세 암말)가 꼽힌다. 수입 신고가 2억 원 이상을 자랑하는 ‘뉴욕블루’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승식 1.3배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던 마필이다. 하지만 경주 중 낙마 사고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고, 7개월 가량의 부상 공백까지 발생했다. 그야말로 1년을 기다려 온 승부라 할 수 있다. 능력이 정상급임에는 분명하나 과연 공백 후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와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의 ‘빛의정상’과 부경의 ‘뉴욕블루’는 뚝섬배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처음으로 대결한 지난해 ‘뚝섬배’에서는 ‘뉴욕블루’(2위)가 ‘빛의정상’(3위)을 앞섰다.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지난달 ‘뚝섬배’에서는 ‘빛의정상’이 우승을 차지하며 ‘뉴욕블루’(3위)의 기선을 제압했다. 과연 ‘KNN배’를 맞아 ‘빛의정상’이 2관에 성공하며 바로 올해의 여왕마로 등극할 지, 아니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뉴욕블루’가 설욕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베어퀸트로피’(서울·4세 암말)와 ‘아름다운동행’(서울·4세 암말), ‘이반질린’(부경·4세 암말)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퀸트로피’는 직전 경주 7개월 공백이 있었지만 직전 1400m경주에서 우승하며 출전을 결정했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춘 경주마로 중거리 경주에 최적화된 전력이다. ‘아름다운동행’은 거리 적성 때문에 ‘뚝섬배’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부터 본격 출사표를 던졌는데 직전 ‘TJK트로피’에서 우승을 거뒀을 만큼 능력마로 꼽힌다. ‘퀸즈투어’ 시리즈 2차전 우승 행방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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