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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김성민, 그를 보내는 관계자들의 눈물

입력 : 2016-06-27 13:29:54 수정 : 2016-06-27 1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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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환하게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고 김성민의 빈소가 마련됐다.

김성민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에 치뤄질 예정.

빈소에는 배우 장서희, 정보석, 오지호, 가수 정동하, 부활 김태원,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 이명한 tvN 본부장 등이 보내온 근조화환이 자리했다. 김성민을 보낸 유족들의 표정은 어둡고 침통했다. 적막함이 감돌았다. 누구 하나 쉽게 위로의 말을 꺼낼 수 없는 무거운 슬픔이 빈소를 가득 채웠다.

앞서 김성민이 세상을 등진 원인이 ‘부부 싸움’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당시 김성민이 부인과 2∼3분간 이어진 가벼운 말다툼을 벌인 것은 사실이나 그가 만취상태였던 것이 문제가 됐다. 술 기운을 이기지 못한 김성민이 자제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그의 아내는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며 자책감에 힘들어하고 있다.

김성민의 지인은 스포츠월드와의 만남에서 “김성민이 지난 1월 출소 후 아내의 치과 일을 돕고 있었다”며 “전화 예약은 물론이고 병원에서 직접 환자들을 응대하기도 했다. 환하게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라고 흐느꼈다.

또 다른 방송관계자는 “배우로서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평생을 배우로 살았던 사람인데 상실감이 얼마나 컸겠나”라며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고 갔다. ‘안타깝다. 비통하다’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였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2011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복귀해 활동을 재개하고 2013년 결혼을 하는 등 복귀를 꿈꿨지만 2015년 3월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다.

김성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지난 6월 24일 자택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발견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지난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온 김성민의 뜻에 따라 가족들의 동의 하에 각막 2개, 간장 1개, 콩팥 2개를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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