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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모차르트!' 이지훈, 영리한 작품 선택X연기

입력 : 2016-06-22 10:11:34 수정 : 2016-06-22 11: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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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지훈이 영리한 선택을 했다. ‘뮤지컬배우 이지훈’의 매력을 200%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것. 결과는 성공적이다.

‘모차르트!’는 자식을 구속하려고 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을 놓지 못하는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626곡의 걸작을 남긴 모차르트의 삶을 재해석했다. 자유를 갈망하는 주체 ‘볼프강(Wolfgang)’과 예술성의 근간인 ‘아마데(Amade)’로 분리해 그의 내적 갈등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성장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 이후 2014년 공연까지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 JYJ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 되는 것은 배우로 하여금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또 남자 배우라면 가장 도전해보고 싶고,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내기 때문. 관객을 설득 시킬수 있을 만한 표현력과 가창력, 연기력 등 삼박자가 맞아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6년째 사랑받는 뮤지컬 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도 객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모차르트!’는 이지훈이 그간 쌓아온 내공을 폭발시키는 작품이다. 그동안 뮤지컬 ‘잭더리퍼’, ‘엘리자벳’, ‘위키드’, ‘라카지’, ‘벽을 뚫는 남자’ 등 수 많은 무대 경험을 쌓았지만 ‘극의 선봉장으로 서서 오롯이 이끌었다’라고 느낄 만한 작품은 없었던 것이 사실. ‘모차르트!’는 이지훈이 뮤지컬 배우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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