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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사자’ 레온, 삼성의 천군만마 될까

입력 : 2016-05-18 18:47:46 수정 : 2016-05-18 20: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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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벨레스터→레온.

프로야구 삼성이 칼을 빼들었다. 외국인 선발투수의 퇴출과 함께 일사천리로 대체선수를 영입하며 반등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삼성은 18일 새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28·Arnold Leon)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KBO 등록명은 ‘레온’이다.

레온은 콜린 벨레스터의 대체선수다. 벨레스터는 3경기 선발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했다. 12⅓이닝을 소화했는데, 피안타가 20개나 됐고,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WHIP 2.59에 피안타율도 0.392에 달한다. 1군 무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결과 염좌진단을 받았다. 결국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고, 팀상황이 여의치않자 짐을 꾸려야했다.

1988년 9월6일생인 레온은 멕시코 출신으로 신장 183㎝, 체중 90㎏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구속 150㎞, 평균 146㎞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2014년 트리플A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27경기에 나선 레온은 2015년에는 트리플A 선발과 메이저리그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2015년 오클랜드, 2016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1경기를 뛰었고, 빅리그 통산 29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32경기(선발 71경기)에서 598⅔이닝 동안 33승26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레온은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레온은 (숫)사자를 뜻한다”며 “사자군단의 일원으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011년 첫 부임 후 가장 위기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가 빠지면서 홈런 생산능력이 급감했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극심한 부진 속에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마무리 안지만도 허리통증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차우찬도 가래톳 부상에서 이제 벗어나려는 참이다. 투타 전반적인 전력이탈로 경기 운용이 쉽지 않은데, 레온이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지 중요한 분기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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