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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관광인프라 대폭 개선중

입력 : 2016-05-19 05:00:00 수정 : 2016-05-18 1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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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글·사진 전경우 기자] 평창은 ‘천지개벽’ 중이다.

강원도 전체가 공사장이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때문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도로, 경기장, 숙박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 공사와 함께 식당 메뉴판 개선, 친절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강원도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동계 올림픽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관광 분야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AD카드가 발급되는 선수단, 관계자, 미디어의 숫자만 5만여 명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전, 사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강원관광의 글로벌화’를 내걸고 인프라 확충, 관광 콘텐츠 집중 발굴 및 육성, 글로벌 상품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았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하나된 열정’(2018 동계올림픽 슬로건)으로 꿈틀대고 있는 평창의 새로운 모습들을 둘러봤다. 


◆작지만 의미있는 홍보 체험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체험관은 유치영상과 드림프로그램 등 유치단계의 자료는 물론, 경기장시설 건립현황과 엠블럼 등 현재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준비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초의 홍보 체험관이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 도시인 강릉 경포대 인근에 위치한 홍보체험관은 총 3397㎡ 부지에 건축면적 387.8㎡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동일하게 ‘눈’을 형상화한 구조를 채택하였고, 외관 색채는 평창 동계올림픽 컬러시스템을 적용했다.

환경올림픽을 지향하여 중고컨테이너를 재활용한 홍보체험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보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중앙홀과 11개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각 경기 중 실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주제전시관 그리고 관람객들이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D체험관 등 총 5개관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고 체험형 시설들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다. 


◆정선에서 만나는 유시진 대위님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는 KBS 2 ‘태양의 후예’ 촬영지 삼탄아트마인이다. 폐광을 활용한 차분한 분위기의 복합 문화공간인 이곳은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이 5배 이상 늘었다.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 송혜교가 아구스에게 납치된 장면, 다친 송혜교를 송중기가 부축해주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입었던 군복이 전시되어 있고 여기 저기 드라마 주제곡이 흘러나온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우르크 세트장은 태백 한보탄광에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된 상태다. 태백시 측은 복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은 문제들이 얽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가장 아름다운 한옥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택으로 손꼽히는 선교장 역시 동계올림픽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도 있고 기존 시설들도 보수와 함께 운영 계획을 조정 중이다.

선교장은 효령대군 11대손인 이내번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주택으로 안채· 열화당(悅話堂)· 행랑채·동별당·서별당·활래정(活來亭)·초정(草亭) 외 부속건물로 이뤄져 있다. 현재 후손인 이강백 관장이 이곳에 살며 관리를 하고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

◆한식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정강원

정강원(靜江圓)은 최근 알려진 평창의 명소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경관 수려한 산자락에 대궐같은 한옥과 함께 장독 수 백개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 대표 프로그램은 음식박물관 관람과 초대형 함지박에 비빔밥을 만든는 체험이다. 


◆K트래블 버스 타고 강원도 구석 구석

강원도는 넓다. 다양한 지역을 외국 관광객들이 둘러보기에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해 한국방문위원회가 운영하는 K트래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K트래블 버스는 강원도는 물론 대구,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한국관광공사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무주, 통영, 제천) 등 6개 노선으로 구성된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외국인과 동행한 내국인도 한시적으로 탑승 가능하다.

kwjun@sportsworldi.com

선교장
정강원 음식 박물관
삼탄아트마인 전경
삼탄아트마인 유시진 군복
동계올림픽 홍보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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