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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16 취재기] "역시 VR이지 말입니다"

입력 : 2016-05-18 09:29:57 수정 : 2016-05-18 0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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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정한 기자] 올해 ‘월드IT쇼 2016’의 화두는 단연 가상현실(VR)이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6’를 참석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사의 대표격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업계가 집중하는 첨단 ICT 기술과 이를 구현하는 제반시설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VR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바, 올해 2월 열렸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집중됐던 열기를 그대로 불러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 등이 저마다 VR체험존을 마련하고 제품·서비스 경험에 열을 올린 게 그 이유다. 특히 전시장을 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 장동현 SK텔레콤 대표, 오성목 KT 부사장 등 주요인사들도 VR콘텐츠 체험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상당했음을 입증했다.

먼저 삼성전자의 부스로 이동하니 갤럭시S7와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360’, ‘기어 VR’ 등을 이용해 관람객에게 가상현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회사 측은 갤럭시S7으로 촬영한 사진 전시공간과 카메라 기능 체험 공간도 마련했고, 기어 VR로는 에버랜드가 선보이는 판다월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G5와 프렌즈’의 VR기기인 VR 헤드셋 ‘360 VR’과 4D 의자로 롤러코스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별도로 마련한 전시존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은 ‘롤링봇’을 비롯해 VR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도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술시연과 VR 체험에 집중했다.

‘Play the Platform’을 주제로 실생활에 적용된 플랫폼과 5G 서비스를 선보인 SK텔레콤은 VR기기를 쓰고 가상현실 투수의 공을 받아치는 야구 체험과 초광대역통신(UWB) 기반 위치 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공빌딩 탈출 서비스 등을 구현했다. 실제 고공빌딩 탈출 콘텐츠 체험에 나선 한 기자는 현실감 넘치는 VR경험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멀티 앵글(Multi Angle), 타임슬라이스(Time Slice)와 연결한 체험존에선 역동감 넘치는 시연이 이뤄졌다.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 KT는 3개 구역별 육·해·공·우주가 연계된 최신 네트워크 기술과 가상현실(VR)로 만나는 5G 올림픽 체험, 스마트한 삶을 구현하는 IoT 기술 등을 선보였다. 특히 VR경험을 극대화 한 스키점프와 루지 체험존은 많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스키점프의 경우 4K·8K UHD급의 선명한 영상이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KT는 완벽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험할 수 있는 5G 올림픽 등 기가토피아의 청사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VR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전제로 하는 연유로, ‘MWC2016’에서 성공한 5G 기술시연을 함께 공개했다. 더불어 급진하는 IoT 기술력을 토대로 일상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서비스 등을 소개할 개별 부스를 꾸려 주목받았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452개 업체가 참여해 VR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분야 IT 서비스와 장비,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인공지능(AI)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yun0086@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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