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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25점 폭발… 이정철호, 일본꺾고 리우행 '청신호'

입력 : 2016-05-17 21:54:49 수정 : 2016-05-18 09: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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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맹활약을 펼친 ‘이정철호’가 리우행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른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25점을 몰아친 김연경(페네르바체)과 서브에이스 5개 포함 18점을 올림 김희진(IBK기업은행)을 앞세워 3-1(28-26 25-17 17-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2승1패)을 기록한 대표팀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승점 9)에 이어 일본, 네덜란드, 페루(이상 승점 6)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이탈리아전에서 1-3으로 패해 주춤한 대표팀은 이튿날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2연승을 내달린 일본마저 꺾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전적 48승86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대표팀은 투지를 선보이며 적지에서 ‘도쿄 대첩’을 완성했다.

대표팀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국 포함 아시아 4개 국가(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거나, 이를 제외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카자흐스탄, 태국이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꺾으며 아시아 1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강호를 꼽히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2승1패로 선전한 대표팀은 앞으로 카자흐스탄, 도미니카공화국, 태국, 페루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상위 3개 국가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일본은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역시 ‘여제’의 손끝에 끝났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전에서 각각 26점, 24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인 김연경은 이날도 팀 전력의 핵심으로 중심을 잡으며 25득점이나 올렸다. 여기에 김희진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시작한 대표팀은 2-1에서 또다시 김연경이 재치있는 밀어넣기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5-1까지 앞섰다. 주도권을 가져온 대표팀은 이후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줄곧 리드를 잡았고, 김희진의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하며 승부를 갈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맨왼쪽)이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른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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