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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극적인 FK골’… 전북 현대, 멜버른 ACL 16강 원정 ‘무’

입력 : 2016-05-17 20:56:17 수정 : 2016-05-17 2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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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북 현대가 레오나르도의 절묘한 프리킥 골을 앞세워 원정 무승부를 거두며 ACL 16강 진출을 위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현대는 17일 호주 멜버른스타디움에서 치른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때문에 악명 높은 호주 원정에서 패배를 막았고, 득점에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16강 홈 2차전에서 최소 0-0으로 무승부만 거둬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1-1로 비길 경우 연장에 돌입하고 2-2로 비기면 멜버른이 8강에 오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이날 경기 초반 실점하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 4분 상대에게 코너킥 기회를 허용했고, 수비수 안셀이 문전으로 공을 띄웠다. 이 공을 걷어내는 듯 했지만, 공은 뒤로 흘렀고 이를 미드필더 브록섬이 발리킥으로 연결했다. 빗맞은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 권순태로 향했다. 이때 공격수 베리샤가 뛰어들며 권순태에 앞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으로 대인 방어에 허점을 노출하며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상대 압박에 밀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멜버른 이동국’으로 불리는 아치 톰슨이 8년간의 멜버른 생활을 마치고 고별전을 치르는 날이었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홈 팬까지 톰슨에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안간힘을 섰다. 분위기가 멜버른으로 향하는 기세였다. 이때 찬물을 끼얹은 것이 바로 레오나르도다. 전반 12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한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반칙을 유도했고,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이후 멜버른에 주도권을 내주고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소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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