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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대작 논란… 검찰 갤러리 압수수색

입력 : 2016-05-17 13:20:25 수정 : 2016-05-17 14: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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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무명작가 A씨가 가수 조영남 그림의 80%를 자신이 그렸다며 검찰에 고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명화가 A씨는 조영남에게 1점 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약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려줬고 대작된 그림은 수백만 원에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 씨측은 일부를 인정하지만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미보고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전시회가 임박하면 일정이 촉박해 화투 그림의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고, 이 밑그림 위에 덧칠한 것이라고 전했다. 화투 그림의 경우 세밀한 부분에 손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300여 점을 대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향후 공식입장을 통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혐의를 포착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세 곳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조씨 소환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진중권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영남 대작 사건. 재미있는 사건이 터졌네~”라며 의견을 게재했다.

그는 “검찰이 오버액션”이라며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다”라고 밝혔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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