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쓴 영웅은 스테픈 커리(28·골든스테이트)다. 커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인 홈경기에서 3점슛 10개 포함 46점을 쏟아부으며 125-104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73승9패를 기록,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이 이끌던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을 넘어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커리 또한 정규리그 402개의 3점슛을 기록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400개 이상의 3점슛을 꽂아넣은 선수가 됐다. 커리는 이미 시즌 중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었던 286개를 훌쩍 뛰어넘으며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최고의 외곽슈터임을 증명했다. 이제 NBA에 ‘커리의 시대’가 왔음을 400개의 3점슛과 팀 최다승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조던 이후 최고의 선수로 꼽힌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홈코트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와의 고별전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고교 졸업 후 NBA에 진출해 20년간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 2회, 올스타전 MVP 4번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내며 5개의 챔피언 반지를 모았다.
브라이언트는 역시 스타였다. 그는 은퇴경기에서 역전 결승샷을 포함 무려 60점을 쏟아부으며 101-96으로 정들었던 팀에 마지막 승리를 선사하며 떠났다. 그는 이날 득점으로 통산 3만3643점을 기록 3만8387점의 카림 압둘 자바, 3만6928점의 칼 말론에 이은 통산 3위의 득점기록을 남기고 역사 뒤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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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비 브라이언트 NBA 페이스북, 스페픈 커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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