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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젊음의 행진', 이쯤되면 '국민 뮤지컬' 아닌가요?

입력 : 2016-01-09 21:11:19 수정 : 2016-04-11 17: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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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Back to the 8090’.

귀에 익은 가요로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자아낸다. 기립박수가 터지는 것은 당연하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젊음의 행진’ 이야기다.

재밌는 작품에 입소문은 당연히 따라온다. 쟁쟁한 라이선스 대작들과 인기 창작 뮤지컬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 연말 뮤지컬계에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꾸준히 예매 랭킹 상위를 유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지난 2015년 11월 13일 개막과 동시에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신나는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전 세대의 흥을 이끌어 낸 것. 

배금택의 인기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어느덧 서른 다섯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존의 80년대 히트 음악을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지누션의 ‘말해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핑클 ‘영원한 사랑’ 등 90년대 히트곡으로 교체하며 젊고 신나는 공연으로 재정비했다. 뮤지컬 주 관객층인 2∼30대를 겨냥하는 영리한 곡 선정이 돋보인다. 

여기에 전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들이 포진되어 있다. 송골매의 ‘모여라’, 도시의 아이들 ‘달빛 창가에서’, 유재하 ‘가리워진 길’, 이상은 ‘언제가는’ 등 자녀의 손에 이끌려 온 5∼60대 관객들도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이 꽉 차있다. 그야말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넘버들로 채워진 것. ‘국민 뮤지컬’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다.

여기에 하나 더. 뮤지컬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한 개그우먼 신보라와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의 열정이 눈에 띈다.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만능 엔터테이너 신보라는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왈가닥 오영심 역을, 박광선은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외모부터 표정 연기는 물론이고 완벽한 가창력까지 삼박자가 훌륭하다. ‘젊음의 행진’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한 두 사람의 모습이 반갑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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