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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프랑스 축제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다워진다

입력 : 2015-11-19 03:04:00 수정 : 2015-11-19 0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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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프랑스 ‘제2회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신축갤러리 베토벤 엔티크 도자기 시리즈, 신축전망대 등 볼거리 풍성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한국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가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2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겨울 밤하늘 아래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거리를 모티브로 겨울밤의 낭만을 더한다. 매일 밤 9시까지 야간개장을 통해 남프랑스 어느 거리를 거니는 듯한 생동감과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별빛축제를 위해 쁘띠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전구와 LED를 직접 구입해 은은하고 화사한 조명을 연출, 프랑스 조명 특유의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안겨준다.

프랑스 알사스 지방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으로 최근 신축된 멀티전시관도 특별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오래된 나무가 주는 중후함과 다양한 색감의 디테일이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는 외관, 정겨운 골목길, 이웃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법한 조그마한 분수광장 등 아기자기한 주변의 공간 구성은 길거리 문화의 낭만을 더한다. 

계단을 따라 건물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청평호와 어우러져 별빛처럼 반짝거리는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눈에 담아낼 수 있는 곳이다.

예술적인 조형물과 쪽빛 하늘, 한 눈에 내려다보는 쁘띠프랑스의 야경은 별빛축제의 클라이막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빛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동화같은 분위기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파스텔톤 건물들과 그 사이사이를 밝히는 은은한 밝기의 불빛들은 마치 겨울 밤 엄마가 들려주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어린왕자 동화 속 배경을 옮겨놓은 듯 한 30m 길이의 빛터널도 마련된다. 불빛을 받으며 터널 안을 걷다보면 어린왕자를 따라 우주여행을 하는 즐거운 상상에 빠질 수 있다. 

이밖에도 멀티전시관 내부의 갤러리 ‘꼬뜨다쥐르’에는 18세기에 만들어져 250년이 훨씬 넘은 목재인형이 새롭게 들어섰다. 얼핏 보면 동상 같지만, 실은 프랑스 장인이 목재를 사용해 다듬은 작품이다. 프랑스 남부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고가로 매입한 것들이다. 갤러리와 유럽풍 거실을 잇는 통로에는 유럽 도자기 명가인 ‘엔티크 도자기 인형’을 전시했다.

특히 어린 베토벤의 황실에서의 초연 모습 등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가족사 등을 담은 작품 시리즈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드팝 공연, 오르골 시연, 인형극, 마술쇼 등 겨울밤의 낭만을 더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쁘띠프랑스는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북한강을 따라 쁘띠프랑스로 들어서는 길은 한국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꼽힐 만큼 수려한 전경을 자랑해 가족 또는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문의: (031)584-8200.

mykang@sportsworldi.com 사진제공=쁘띠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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