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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 사세 확장 '착착' 진행

입력 : 2015-08-17 08:59:19 수정 : 2015-08-17 0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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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RPG 처녀작 ‘나이츠오브클랜’ 출시
독립 스튜디오서 ‘야미파티’ 글로벌 론칭
일본 법인 설립해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중견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가 전방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장르 확대는 물론, 내수 중심의 경영 구도에 변화를 꾀하면서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넥스트플로어는 근래 게임 시장의 주요 흐름인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 뛰어들었다. 이 장르에서 처녀작 ‘나이츠오브클랜’(Knights of Clan)을 최근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발매했다.

이 게임은 한니발과 아서, 가웨인 등 420여 종에 달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별 스킬 발동 조건을 이용자가 미세하게 조종할 수 있는 전략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일반 및 공략 던전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아레나, 레이드 등을 통한 경쟁과 협력 요소를 더했다. 

그 동안 넥스트플로어는 흥행작 ‘드래곤플라이트’를 비롯해 ‘엘브리사’, ‘스피릿 캐처’ 등 개성 강한 라인업으로 꾸려왔다. ‘드래곤플라이트’는 판타지와 드래곤을 배경으로 한 비행질주게임이다. 서비스 3년차인 현재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에서 2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만큼, 장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엘브리사’의 경우 복고(Retro)풍 액션 슈팅 RPG다. 과거의 추억이 느껴지는 도트 화면에다, 스테이지형 던전, 시원한 타격감이 눈길을 끈다.

기업 내부의 수직화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형태의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해외 법인을 꾸리면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사내 디렉터(책임자 급)를 주축으로 회사 차원의 프로젝트 외에도 이른바 독립형 스튜디오를 맡게 해 실험성 짙은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독립형 스튜디오인 지하연구소는 추억의 게임 ‘땅따먹기’를 응용한 퍼즐 게임 ‘야미파티’를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26종의 캐릭터로 스테이지를 순차적으로 완료하는 방식이다. 땅따먹기 게임에 여러 퍼즐 요소를 추가해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상승한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총 4개 언어로 지원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우선 시판됐고, iOS로도 소개된다.

지하연구소는 앞서 지난 5월 첫 작품으로 스토리형 RPG ‘브레이브 존’을 발표한 바 있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회사 차원의 프로젝트 외에, 디렉터들의 아이디어와 실험 등이 게임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게임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중견 개발사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무대에서 직접 진출 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 현지 파트너를 통한 간접 수출 방식 외에 자체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지난 달 일본에 첫 번째 해외 법인을 세우고 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법인 명칭 역시 스테어즈(Stairs)라는 별도 브랜드로 정했다.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 출신의 전인태 씨를 대표로 영입했다. 전인태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라인에서 게임사업부 매니저로 일했다. 닌텐도DS ‘호텔 더스크의 비밀’과 ‘라스트 윈도우’의 디자인·그래픽 총괄도 지냈다.

스테어즈는 ‘엘브리사’(현지 서비스명: エルブリッサ)로 시장성을 점검한다. 이어 ‘드래곤플라이트’ 등 후속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운영과 고객서비스(CS) 등은 스테어즈가 직접 챙긴다. 현지 법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디자인과 마케팅, 게임운영 부문에서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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