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한화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을 방출했다. 대전 kt전을 앞두고 최종결정을 내렸다. 총액 60만 달러를 받고 계약을 체결한 모건은 올 시즌 10경기서 타율 2할7푼3리(33타수 9안타) 5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부진한 타격감으로 김성근 감독은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서 제외했고, 그동안 서산에 머물던 모건의 보고를 받아왔지만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오전에는 KIA와 3대4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하기도 했다. 좌완 유망주 유창식과 베테랑 우완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KIA에 내주고 좌완 임준섭, 우완 계투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받아왔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들어 “7∼8월을 대비해야한다”고 언급해왔다. 그 시기는 정확히 지난달 21∼23일 잠실 LG 3연전서 1승2패로 밀린 뒤다. 그때 김성근 감독은 몇 달 후를 대비해야겠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2군 투수군을 조사했다. 그 결과로 박한길을 매일 대전으로 불러올려 직접 지도하는 등 큰 신경을 쓰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볼 필요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체력이 지칠 시기에 잘해낸 선수들을 대체할 수혈자원이 필요하다.
대형 트레이드와 모건 방출은 김성근 감독이 준비하는 한화의 ‘시즌 2’다. 하루 만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속전속결로 처리를 했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중에도 끊임없이 팀을 만들며 변화를 주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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