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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야구! 박병호의 홈런 신기록을 기대하라

입력 : 2015-03-27 07:30:00 수정 : 2015-03-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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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기자〕겨우내 움츠렸던 야구팬들의 세상이 왔다.

2015프로야구가 28일 오후 2시 대구(삼성-SK)와 목동(넥센-한화), 잠실(두산-NC), 사직(롯데-kt), 광주(KIA-LG) 등 전국 5개구장에서 개막전을 통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올해 프로야구는 kt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지난해까지 팀당 128경기를 치른 프로야구는 16경기 늘어난 144경기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총 경기수도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늘었다.

이런 이유로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홈런왕’ 박병호(넥센)다. 박병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 ‘미지의 영역’인 60홈런까지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로 평가받는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3년 삼성 이승엽이 세운 56개. 그런데 2003년은 133경기 체제일 때였다. 올해는 당시보다 11경기가 더 늘었다. 지난해 박병호는 52홈런을 기록했다. 144경기 체제였다면 산술적으로 58.5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경신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이 부문 기록은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144개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124타점을 기록했다. 144경기 체제에서 산술적으로 139개를 올릴 수 있다. 박병호는 사상 첫 홈런왕 4연패와 토종선수 첫 4년 연속 100타점에도 도전한다.

박병호는 올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그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박병호가 대폭 늘어난 경기수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맞았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올 한해 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범 33년 만에 나온 200안타의 대기록도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8경기에서 201개 안타를 때린 넥센 서건창은 144경기 체제에서 226안타까지 가능하다. 또 ‘원조 홈런왕’ 이승엽은 사상 첫 통산 400홈런에 10개만을 남겨놓고 있고, kt 장성호는 121경기에 더 나서면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2135경기)을 넘어선다.

마운드에서도 기록 풍년이 기대된다. 지난해 넥센 밴헤켄이 2007년 이후 7년 만에 20승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팀당 144경기를 치러, 최대 35번의 등판 기회가 선발 투수에게 주어질 전망. 투수들은 그만큼 승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승환(현 한신)이 2006년과 2011년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46세이브 돌파와 삼성 안지만의 첫 150홀드 돌파도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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