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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부동산 재테크가 맞는 사주

입력 : 2015-03-22 17:20:27 수정 : 2015-03-22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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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소문난 부동산 재벌 중에 도널드 트럼프가 있다. 이 사람은 부동산투자와 개발로 큰 돈을 벌었지만 부도를 맞은 적이 있다. 그 때 그 누구도 이 사람의 재기를 확신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당시보다도 더 많은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훌륭하게 재기한 것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부도가 났다는 소식이 해외토픽에 나왔을 때 워낙 가십이 많았던 사람이라 필자는 심심파적으로 그의 사주를 본 적이 있었다. 그러고 몇 년 뒤, 잊고 지내던 그가 화려하게 재기해 다시 매스콤의 주목을 받는 것을 보게 됐다.

몇 년 전엔가, 이 사람의 사주를 풀이해서 글을 쓴 적도 있었다. 본인의 타고 난 운에 가장 적합한 분야가 땅과 건물, 즉 부동산인 것이다. 그것도 산이나 평야가 아닌, 번잡한 곳에 있는 부동산이다. 왜? 1946년 병술년생인 그는 음력으로 갑오(甲午)월생이다. 오화(午火)가 의미하는 물상은 불로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불이니 네온싸인이라 볼 수 있고 또한 오화는 도시를 의미하기도 한다. 병술생으로서 역시 불(火)의 왕성한 기운이 태어난 해인 술토(戌土)의 기운을 생해 주므로 결국은 부동산업이 그에겐 최적의 재산이 되는데, 병과 오의 기운이 왕하니 시끄러운 다변가의 성격을 타고 났다. 그가 재벌로서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는 것도 역시 병오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그는 대표적인 풍수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풍수 관련 전문가를 채용해 입지 선정은 물론 정기적으로도 풍수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의 유한성으로 인해 부동산투자는 예로부터 각광받는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다. 또한 땅은 영원하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중국만 하더라도 큰 부자가 되는 배경에는 반드시 부동산으로 한 몫 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나 중국이 세계 경제대국이 되면서 돈 좀 가졌다는 중국 부호들이 우리나라의 제주도의 땅을 싹쓸이해 부동산 가격을 올려놓고는 이제는 속초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다. 풍광 좋은 제주도에서 더 이상 취할만한 땅이 없어져가는 까닭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도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맨 처음 호주 정부에서는 땅을 매입하며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생겨서 좋아했다가 지금은 오히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모조리 싹쓸이 하면서 오히려 물가를 높이고 세를 올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호주 정부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부동산세를 새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데 은근 겁을 내기로는 영국과 미국도 마찬가지라 한다. 중국 부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지난 5년새 16조로서 25배가 증가했는데 최근 뉴욕에서 짓고 있는 대부분 아파트 주인은 중국인이며 특히 런던과 호주, 캐나다는 중국 부호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쇼핑 지역이라 한다. 영국만 하더라도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의 11%를 중국 바이어들이 차지했는데 2012년에 비해서는 3배가량 증가한 것이라 한다.

펄벅의 소설 ‘대지(大地)’만 보더라도 중국인들의 땅에 대한 본능적인 집착을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시세의 두배, 세배를 확 불러버리니 이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다. 비단장사 왕서방이 아니라 땅장사 왕회장님이라 불러야할 것만 같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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