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설 연휴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웬만해서는 설 연휴 기간 강세를 보이기 어려운 게 외화다. 워낙 토종 대작들이 한 해 최고 성수기인 이 기간에 집중 개봉하기 때문이다. ‘킹스맨’은 같은 날 개봉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에 연휴 기간에만 1위 자리를 빼앗겼을뿐, 연휴가 끝난 23일에도 정상을 탈환했을 정도로 젊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물론, 지난 11일 개봉 이후 줄곧 ‘조선명탐정2’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던 ‘킹스맨’이었다. 그러나 지난 16∼17일 평일에 1위 자리를 빼앗더니 연휴 기간에 몰린 가족 관객들 때문에 잠시 2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평일이 되자 1위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일에는 방학을 맞은 젊은 층(10∼20대)이 극장가에 많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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