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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수많은 흉사·사고,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입력 : 2015-02-10 18:23:06 수정 : 2015-02-10 18: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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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고 일어나면 보게 되고 듣게 되는 여러 세상사의 사고와 횡액, 안타까운 사연들에 참으로 마음이 불편하고 아프다. 얼마 전 크림빵 사고로 불리는 교통사고도 그러하거니와 의정부화재 사건에서도 가슴 아프게 유명을 달리한 젊은 아기 엄마 등 몹시 속이 상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순간 고집멸도의 사성제 대해서 바로 사자후를 토하신 것이며 이의 벗어남에 대한 여실한 진리를 깨치시고는 평생을 중생을 위해 가르치신 것이다.

물론 위의 사건이나 사고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동 시대를 살아가면서 섬뜩하거나 가슴 아픈 여러 사건 사고를 볼라 치면 그럴 때마다 왜 하필이면 그 순간에 그는, 그들은 거기에 있게 됐을까? 도대체 어떤 연유와 인연으로 그런 일에 연루되게 된 것일까? 하며 순간적으로는 다분히 인간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모든 일이 연기론에 의거한 인과법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필자로서는, 다만 욕계에 뿌리를 둔 3차원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서로 짓고 얽히고 걸린 인연법의 이치는 직관과 통찰로서밖에 볼 수 없다. 불자인 필자는 세상의 좋은 일이나 슬픈 일이나 기가 막힌 일에 대해서도 일차적으로는 인연법과 인과법으로 보게 된다. 어느 선사였는지 지금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세상의 잘 나가는 어느 한 권세가가 물었다. “스님은 이 세상의 험난한 많은 사건과 흉사를 어떻게 피해나가시는지요? 수행을 많이 하셨으니 스님은 그런 일은 없으시겠지요?”하고 물었다. “그런 인연에 얽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느낀답니다”라는 선사의 이 대답이 의미하는 바를 잘 느끼셨으리라 믿는다.

욕계의 메카니즘 자체가 하고자 함, 얻고자 함 등의 욕(慾)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마음이 맑고자 하는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바르게 정진하고 수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점차로 싸여져서 어느 시점부터는 나의 습(習)이 탁한데서 맑은 것으로 성분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마치 출가자가 세속에서는 고기를 즐겼었기에 처음에는 세속의 음식을 그리워하지만 수도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생선냄새나 고기냄새가 역하게 느껴져 스스로도 싫어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반인이라 하여 다를 것이 없다. 작심삼일이라 할지라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계단씩 올라가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바른 인연, 바른 습을 위해서 급해하지 말며 꾸준히 정진할 뿐이다. 그 가운데 바른 스승이나 함께 정진할 도반이 있어준다면 훨씬 수월해진다. 내 마음이 정(淨)해지면 나의 기운도 그러한 인연을 부르니 역시 선인선과(善因善果)의 여정이 된다. 복도 그러해 선한 인연에 깃드는 복은 호사다마(好事多魔)의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맑고 청정한 인과로 인한 복의 힘이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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