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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한량없이 자애하고 자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의 원력

입력 : 2015-02-08 14:44:53 수정 : 2015-02-08 1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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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찰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곳을 대웅전(大雄殿)이라 해 절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모시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아미타불이나 약사여래 또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기도 한다. 또한 한 부처님만을 모신 곳도 있도 삼존불을 모신 곳 등 사찰마다 다른 주불을 모시고 있는 것을 흔히 보는데 따라서 불교신자라 할지라도 익숙하지 않을 적이 많이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 전통을 이어받은 한국의 사찰 중 대다수 사찰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계신 분이 관세음보살님이시다.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도 하며 관자재보살, 여의륜보살, 대세지보살 등 열 가지가 넘는 명호로 불리시기도 한다.

그 가운데 또 한 명호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시다. 또는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이렇게도 호칭하고 있다. 중생들이 이 험난한 오탁악세를 살아감에 모든 중생들의 어려움을 낱낱이 보고 들으신다하여 칭호 앞에 붙인 천수천안(千手千眼)이라는 의미는 인간 중생들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낱낱이 보시고 어려움에서 건져준다고 함을 그리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떤 타 종교인은 이를 보고 어떻게 눈과 손이 천 개나 되냐며, 그게 바로 악마나 사탄 아니고 뭐냐며 폄하하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듣고는 필자는 그리 말하는 그 사람의 인식의 한계가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했다. 자기의 타고난 근기대로 밖에 보지 못하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식인 것이다.

사실 어린 아이들은 절에 갈 때 일주문에 서 계신 사천왕상이나 울긋불긋한 탱화에 겁을 먹기도 한다. 게다가 천수천안을 묘사한 관세음보살님의 불상에 원형을 이루며 뻗쳐진 팔과 손의 형상에 의아해하거나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어른들도 그러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바로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나오는 반응인 것이다. 아직 불법을 접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불가의 여러 불상이나 탱화가 두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으나 어른이 돼서도 그러하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마음의 근기가 일천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려하고 그 외에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못난 아상이 있다. 그렇게 겁을 먹었던 어린 아이들도 자라면서 불법의 가르침을 접하게 되고 하나하나 알게 되면 부처님과 제불, 제 보살님들께서 감응하심을 마음으로, 기운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며 불상이 주는 의미 또한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한 신도는 해외여행을 갈 때도 여행코스로 들리는 천주교 사원에서는 약간의 보시를 하며 참배하고 기도한다고 한다. 모든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화현하고 그 뜻과 가르침을 나투시는 것이 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불보살님들의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이며 각기의 토양과 환경에 맞춰 나투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가 다르다하더라도 서로 이름 지은 것이 다를 뿐, 진여의 실체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눈이 깨인 이들은 천주교의 성모의 뜻이나 불교의 관세음보살님의 의미 역시 상통한다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온 우주에 자재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을 여러분도 하심해 마음의 눈이 깨인다면 단박에 알고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가피로 연결이 된다. 믿는 자에게 복이 있는 이유가 된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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