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근골격계 질환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노화에 의한 오십견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 등 어깨 관련 진료 환자 수가 최근 6년 간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 주위에 위치한 연부조직의 퇴행성 변화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오십견은 중년층 이후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어깨가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 등 고통이 따르게 된다."고 전했다.
오십견은 관절 움직임 자체가 제한되며 움직일 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오십견은 누워 있는 자세에서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상태가 심한 오십견 환자의 경우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십견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 및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한 정밀 검사로 파악하게 된다. 오십견은 회전근개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거쳐야 한다. 일부 오십견 환자들은 질환을 방치하다가 1~2년 뒤 정상적으로 치유되는 경험을 갖기도 하는데 이는 운동 장애 발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오십견 초기에는 인대강화주사요법 및 운동 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외에 증상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투여해 오십견 염증을 치료하는 HILT 고강도레이저 치료법이나 관절도수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오십견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오십견 증상이 나타난 어깨 부위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손상 부위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고도일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1cm 내외의 최소 침습을 통해 시행되므로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며 "특히 오십견으로 생각해 내원하는 환자들 중 회전근개 파열 등 다른 질환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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