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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매니저 논란에 공식 사과(전문 포함)

입력 : 2015-01-12 11:19:51 수정 : 2015-01-12 11: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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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배우 송일국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09년 KBS에서 보도됐던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아들인 송일국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다시 온라인과 SNS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송일국의 아내 정승연 판사가 8일 해명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것이 지인인 변호사 임윤선 변호사를 통해 9일 역시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정승연 판사의 글 내용과 상관없이 글투가 문제 있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 결국 이 모든 논란의 당사자인 송일국이 12일 사과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송일국은 이 글에서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뒀던 상황과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인턴이어서 겸직도 가능해서 오히려 경제적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매니저로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송일국은 먼저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립니다”라고 한 후,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송일국의 공식 사과문 전문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 끼쳐 드리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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