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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한국인, 모발이식 수술 후 만족도 72.5% 첫 확인

입력 : 2014-11-13 11:06:43 수정 : 2014-11-13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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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모발이식술에 대한 한국인 만족도 분석결과’ 발표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이윤주, 이학규)은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 2158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12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55명 중 72.5%(548명)가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모발이식술에 대한 한국인 만족도 분석결과’란 논제로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서 남성은 631명 가운데 473명(75.0%)이 모발이식술 후 결과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124명 중 75명(60.0%)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18명(2.9%), 여성 16명(12.9%)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불만족한 경우는 전체에서 4.5%에 불과했다.

시술 대상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40∼50대 중장년층 보다 20~30대 젊은 층이 4배나 많게 나타났다. 또한 20~30대의 만족도는 73% 정도로 매우 높았다. 그리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에서 84%였다.

연령대별 탈모유형에 따라 이식한 모발수도 달랐다. 20~30대는 3000~3500모, 40~50대는 4000~4500모를 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M자형 탈모 유형의 젊은 층은 단일 모발 위주로 고밀도 모발이식술을 시행했고,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중장년층은 제한된 모발수로 가르마를 중심으로 밀도와 배치를 고려해 진행됐다.

이번 임상연구의 결과는 국내에서 탈모증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발이식술 방법에 대한 만족도가 처음으로 보고됐다는데 있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모발이식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여성에 비해 남성이 모발이식술에 대한 만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윤주 원장은 “이번 연구는 모발이식술 만족도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자료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모발이식술은후 불만족한 경우는 4.5%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시술이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고민을 보다 빠른 시기에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탈모는 치료받는 질환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탈모의 연령이 점차 2030으로 내려가면서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인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의료전문가들은 탈모는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스트레스 등 탈모를 심화하는 촉발요인으로 인해 탈모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촉발요인으로는 스트레스, 흡연, 음주,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꼽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5년간 약 3만명(15.3%)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성별로 진료인원을 나눴을 때도 별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꾸준히 증가했고,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2013년에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아지고 여성·남성의 경계가 없어지는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될 것이며, 기능성 헤어제품, 탈모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치료제에 대한 부작용도 나타나면서 모발이식 등의 수술적인 방법을 통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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