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카카오페이 서비스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순 가입자 수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카카오 출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카드사들이 내놓은 앱카드에 비해 별도 어플 설치가 필요 없는 등 간편한 이용 방법이 인기의 비결이다.
지난달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체크카드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복잡한 결제 절차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끝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LG CNS 엠페이(MPay)솔루션을 적용해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들 중 단연 최고 수준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자랑한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시후 보름만에 14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최대 30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에 참여를 확정한 신용카드사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롯데카드로 국내 대형 카드사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긍정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근시일내 국내 모든 카드사에서 지원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시작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픽에 도입한 이후 전체 신용카드결제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실제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연내 온라인 결제 지원 및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결제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결제약은 2354억달러(한화 약 245조원)를 넘어섰으며 3년 후인 오는 2017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7210억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모바일 결제시장의 절대 강자는 미국 이베이가 만든 페이팔과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다. 현재 페이팔의 이용자 수는 1억4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매출 역시 지난 2분기 19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알리페이 역시 전세계 사용자 수만 8억이 훌쩍 넘어선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핵심은 ‘간편함’이다. 국내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기존 KG이니시스와 다날 등 결제 서비스 업체들과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11번가와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업체들 역시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카카오페이는 파트너 LG CNS와 함께 가맹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절차.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