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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차태현, 여전히 젊은 오빠로 남은 비결은?

입력 : 2014-09-29 15:48:46 수정 : 2014-09-29 15: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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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여전히 젊은 오빠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수많은 색깔의 ‘젊은 오빠’로 진화해왔다. 이번에는 살짝 다르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에서 연기한 여장부 캐릭터는 항상 선글라스를 껴야 할 정도로 독특한 시각 능력에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견우의 자장 아래에 있다. ‘슬로우 비디오’는 서울 도심의 한 CCTV 센터에서 일하게 된 여장부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지만 사채업자에게 쫓겨다니는 봉수미(남상미)의 이야기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수많은 여배우들과 로맨틱한 러브라인을 형성해왔던 차태현이다.

“젊은 오빠요? 얼굴만 그렇지 속은 안 그래요. ‘1박2일’ 해도 이제 적응이 좀 됐다고 하지만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촬영하는데 일요일까지 데미지가 오더라고요. ‘1박2일’에서 보면, 정준영이 뭘 잘하는 게 아니라 (나이 많은)우리가 너무 못하는 거예요.(웃음)”

김영탁 감독과는 ‘헬로우 고스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호흡이다. ‘헬로우 고스트’에서도 차태현은 강예원과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이 영화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여전히 젊은오빠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헬로우 고스트’ 할 때부터 (김영탁 감독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코드도 맞고요. 사람이 독특하면서도 착하기도 하고 매력이 있어요. 감독님이 약간 마이너 감성인데 제가 하면서 약간 바꿀 수 있는 배우여서 절 했다고 하셨는데 원래는 여장부가 더 이상한 캐릭터였어요. 사람들이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였죠. 그래도 CCTV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공포영화가 대다수인데 약간 따뜻한 영화를 그릴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죠.”

최근 또 하나의 소식이 차태현의 ‘젊은 오빠’다움을 진하게 느끼게 해준다. ‘엽기적인 그녀’의 두 번째 시리즈가 제작되면서 무려 13년만에 당당히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 이토록 배우로 예능인으로까지 맹활약 중인 차태현에게 이젠 감독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네봤다. 

“어릴 때부터 PD가 제 꿈이었어요. 그 다음이 가수, 탤런트 순이었죠. 지금 제 위치를 보면, 마지막 순위가 된 거죠. 그 당시 꿈이 구체적으로 ‘나중에 영화를 만들어서 주연을 하고 OST를 불러야겠다’는 거였어요. 고교 졸업 후, 탤런트가 되면서 점점 PD를 많이 봤는데 제 직업은 아니구나 느꼈어요. 스포트라이트도 우리에게만 오고요. 연기를 하다보니까 이게 제일 맞는 직업이었어요.”

차태현의 현재는 배우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골프에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차태현의 낙이다. 여기에 연기활동뿐만 아니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예능 캐릭터로도 활약 중이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느끼지만 그저 젊은이의 감수성을 그 스스로 잘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만큼 특별하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차태현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배우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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