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자랑거리가 된 “‘메이플스토리2’ 해봤다”

입력 : 2014-09-20 19:44:16 수정 : 2014-09-20 19:44: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테스트 참가자 입소문 확산… 게시판에 참여요청 쇄도
‘유저와 함께 만든다’ 개발 취지 맞는 UGC 등 화제 만발
‘명불허전이란 이런 것?’

정식 발매도 아닌 일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2’가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호응을 누리고 있어 화제다. 넥슨은 오는 21일까지 일명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다. ‘메이플스토리2’의 기본 콘텐츠를 먼저 체험하고, 이를 이용자 입장에서 재해석해 개발사에 전달할 수 있는 장치가 주를 이룬다.

테스트의 특성상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접한 이들이 게임 게시판에 참가를 원하면서 하소연을 남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일부 참가자들은 인터넷 TV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데, 시청 숫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홈페이지(maplestory2.nexon.com) 누적 방문자수는 610만명대를 목전에 뒀고, 유저들이 남긴 의견은 9만건에 달한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의 검색어 순위에도 상위권에 올랐다.

넥슨은 사전신청을 통해 당첨 절차를 거쳤고, ‘나이트’와 ‘프리스트’, ‘위자드’, ‘레인저’, ‘어쌔신’ 등 총 5가지 직업을 선택해 최고 25레벨까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인 전투나 퀘스트 같은 게임 본연의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비롯해 캐릭터 가꾸기(커스터마이징), 나만의 의상이나 집 제작하기 등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당첨에서 떨어진 유저들을 중심으로 게시판에 참여 쿠폰을 요청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며 “관심을 넘어 게임성이 그만큼 담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넥슨은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유저와 함께 만들어 간다’는 취지를 유달리 강조했다. 의견 수렴에 1차적 목적을 둔 셈이다. 넥슨은 알파 테스트 이전부터 게임의 윤곽을 소개하는 자리마다, “개발 과정에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실제 게임 내에서 각자 입맛에 맞춰 손수 디자인할 수 있는 요소들이 즐비하다. 눈 장식과 귀고리, 얼굴장식, 망토 같은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다. 또한 마을이나 필드에 땅을 소유해 자신만의 집을 건설하거나, 맵을 제작해 별도 게임 모드를 다른 이용자와 함께 해볼 수 있다. 던전이나 미니게임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2’를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살린 커스터마이징과 블록으로 이뤄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미니게임, UGC도 호평 일색이다. 운영 부문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판에서는 ‘알파 테스트 인데도 서버 운영이 안정적이다”는 류의 글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한편, 알파 테스트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는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개인 방송 등에는 다채로운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길 기자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인 ‘메이플스토리’를 상징하는 아기자기함과 액션을 3D로 진화시켜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메이플스토리’ 이전 시대(프리퀄) 세계관을 바탕으로, 여러 직업과 수 많은 몬스터, 개성 넘치는 아이템, 여기에 유저들에게 친숙한 지역과 캐릭터 등이 다수 등장한다. 쉽고 독특한 최적화(커스터마이징), 블록으로 이뤄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있는 액션, 나만의 집이나 던전 만들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거 품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의 기본 틀은 정사각형의 블록이 조립된 세계다. 점프를 하거나 사다리를 타고 벽을 기어 오르면서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평지와 산, 바다, 계곡, 동굴 등 블록으로 형성된 다채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헤네시스’와 ‘페리온’, ‘커닝시티’ 등 기존 ‘메이플스토리’에서 만났던 도시나 주요한 맵도 재현된다. 캐릭터 직업은 전작과 동일하게 총 8종이다. 캐릭터를 생성해 일정 레벨까지 육성한 후, 전사 계열의 ‘나이트’와 ‘버서커’, 마법사 계열 ‘위자드’와 ‘프리스트’, 궁수계열의 ‘레인저’와 ‘헤비거너’, 도적계열 ‘시프’와 ‘어쌔신’ 등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특이한 형태의 보스 몬스터도 출현한다.

미니게임으로 통칭되는 이색적인 놀거리도 눈길을 끈다. 미니게임은 유저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분야다. 20명 또는 50명 유저들이 모인 이벤트 지형에 무작위로 떨어져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유저들이 우승하는 등 신선한 재미를 살렸다.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있다. HDR과 왜곡효과 그림자 등 컴퓨터 사양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사운드를 효과음, 게임 내 인물 음성, 시스템 음성 등 세세하게 조정 가능하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