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국제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덕성여대는 오는 4일부터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11개국 3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대학생 50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세계대회에서 아프리카 학생들을 초청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온라인 청원이 올라왔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덕성여대 아프리카 행사를 막자는 글이 도배됐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내용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며 덕성여대 아프리카에 대한 검색어가 하루 종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아프리카와 관련해 청원을 게시한 누리꾼 '진시아'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모든 국가가 총 비상인 시점에 당연히 취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덕성여대측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3일 오후 6시 기준 참가 예정 아프리카 학생은 9개국 28명”이라며 “대회 참가 학생 중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 소속 학생이 없으며, 질병관리본부•외교부 등과 긴밀히 상의해 행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덕성여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덕성여대 진짜..” “덕성여대, 3명?” “덕성여대,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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