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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돌 박봄…어떤 신인가수의 용감한 'YG 디스'

입력 : 2014-08-03 14:01:43 수정 : 2014-08-03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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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걸그룹 에이코어의 멤버 케미가 마약을 밀수한 박봄과 이를 은폐하려고 한 YG엔터테인먼트를 노래로 과감하게 비판했다.

케미는 지난 1일 ‘HIPHOP LE’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을 디스하는 내용의 ‘두 더 라이트 씽'(Do The Right Thing)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는 파격적이다. 그동안 누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한 YG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을 담았다.

< 팅팅 불어버린 얼굴 / 아무리 뭘 채워넣어도 어림 없고 / 못난 어린애 옆에 노인네 될까 / 전신을 끌어다가 얼굴에 돌려막어 / 그정도면 중독, "STOP IT!" X? O? 답은 X, Toxic / Someone call the doctor 누가 얘좀 말려줘봐 / 강남 미인도랑 박빙 > 이런 가사는 박봄의 성형 의혹을 비꼬고 있다.

이어 < 약해, 약에 빠졌어 /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 / 삼성 직원 29정, 구치소에 구속됐구 / 너는.. 82정인데 왜 무죄래? 완전 개쿨해 / 법무부 홍보대사? 활동 한 번 제대로 했네?? /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했네, Huh? Amphetamine shit >이란 가사는 검찰을 겨냥하고 있다. 박봄은 지난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유예로 사건이 처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 기사는 잘 내려가대? YG, 장난이 아님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봐, 고작 입건유예라니?? /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 니가 불 질러놓은 룸메이트 친구들 멘붕일 꺼야 강냉이 빵 터져서 /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 라스 아님 힐링 어디든, 너한테 절대 치명타는 없겠지? >라는 가사를 보면 캐미는 박봄 사건을 막기 위해 미디어를 관리하는 YG의 행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캐미는 < YG, 멘붕, 니 Fan들 멘붕 / 일본 갈 시간 어딨어, 어서 돌아와 Come back home / 밀수돌 너말곤 아무도 못해, Can't nobody / 자 이거 듣고 같이 박수쳐, Let's go party, / YG, 멘붕, 니 Fan들 다 멘붕 / 일본 갈 시간이 어딨어, 어서 돌아와 Come back home / 밀수돌 너말곤 그 아무도 못해, Can't nobody / 자 이거 듣고 다 같이 박수쳐, Let's go party, NOW >라며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런 캐미의 노래를 들은 가요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YG에 대해서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양현석 대표의 영향력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심지어 YG를 그만둔 직원들도 회사에 대해서 제대로 언급하지 못하고 조용히 가요계를 떠나곤 했다.

이렇게 용감한 디스곡을 만든 케미는 힙합 걸그룹 에이코어의 멤버로 디지털 싱글 ‘페이데이(Payday)’를 지난달 25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돌한 신인의 지적에 YG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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