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복잡한 세상 속 편두통은 그냥 옵션? 확실한 치료방법 없을까?

입력 : 2014-07-18 15:16:25 수정 : 2014-07-18 15:16: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삐삐, 시티폰, 휴대폰 등을 거치며 현재의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명은 점점 간편하고 편리하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달에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현대인들은 점점 더 치열한 삶을 살게 됐다. 이러한 시스템 안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마치 숙명인 듯 되어버린 것이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 보니 인간의 몸이 견디지 못하고 여러 가지 질환을 겪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없게 되면 스스로 위험 신호를 보내게 된다”며 “그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이 두통이기 때문에 두통을 방치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몹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로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직장인 그리고 학생의 30% 이상이 만성두통 또는 잦은 편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너무 흔한 질병이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통을 질병이 아닌 일상으로 여기며 쉽게 생각하고, 오랜 기간 방치하고 있다. 특히 진통제에 의존하는 습관을 가진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이 있다고 무조건 진통제를 먹다 보면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두통이 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편두통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장애를 동반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우울증 만드는 만성편두통…원인치료가 급선무!

편두통은 강도와 빈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식욕저하 또는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뚜렷한 감각장애, 운동장에, 기분장애 등이 나타기도 한다. 또 유전력이 있어서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편두통은 통증이 한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 까지도 산발적으로 반복되며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월경 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임신 중에나 폐경기 이후에는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두통약, 진통제를 통한 일시적인 치료보다 전문병원에서 행해지는 근본적인 치료가 시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편두통의 한방적인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누는데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과 열(熱)이 그 원인이며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과 혈허(血許)가 그 원인”이라며 “그 외에 심장병약, 고혈압약, 피임약 등의 약물복용과 음주, 기후변화, 정서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그저 진통제만 처방받아 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 병원에서의 검사나 진료를 통해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은 통증의 원인이 어혈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어혈이란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러운 혈액, 멍든 혈액(내부출혈) 모두를 가리켜 한의학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김 원장은 “혈액내의 노폐물을 없애는 방법으로 체질에 따라 나쁜 피가 가장 잘 머물 수 있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통증 조절이나 진통만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한다면 두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서는 탁한 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후 뇌청혈해독탕을 복용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타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침과 뜸, 부항 등이 이용되는데, 두통에 좋은 혈 자리를 자극해 약효의 효과를 높여주며 동시에 기의 순환이 좋아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사지 요법은 목뒤의 경근을 풀어주어 피로감들을 없애주는 시술이다. 또한 풀과나무한의원은 장시간 앉아 있어 장의 기능이 약한 환자들을 위한 장 기능 마사지도 시행하고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