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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새 트랜스퍼 규정에…“야구가 야구 같지 않다”

입력 : 2014-04-15 17:01:49 수정 : 2014-04-15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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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텍사스)가 비디오 판독 확대로 예년과 달라진 야구 규정 해석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텍사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 번복 끝에 1-7로 패했다.

0-5로 뒤진 텍사스의 6회 1사 만루 수비 때 포스 아웃 상황에서 포수 J.P 아렌시비아의 수비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승부의 추는 시애틀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미 홈플레이트를 발로 찍고 있던 아렌시비아는 투수로부터 공을 받아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켰다. 이어 미트에서 공을 빼내 1루에 던져 병살을 노리려다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1루 주자를 살렸다.

그러나 시애틀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에서 아렌시비아는 포스 아웃을 시키지 못한 것으로 뒤집혀 타자와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판정을 최종 결정하는 미국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새로운 ''트랜스퍼(transfer)'' 규정에 따라 홈에서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야수가 뜬공이나 송구를 잡고 나서 다른 베이스에 송구하기 위한 제2동작 또는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것을 ''트랜스퍼''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야수가 볼을 떨어뜨리거나 공을 미트나 다른 손에 완전하게 소유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부터 이를 세이프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미 잡은 플라이볼도 아웃이 아닌 세이프로 둔갑하는 것이다.

추신수는 “규정 나름이나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 야구가 야구 같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신수는 “외야수가 이미 뜬공을 잡고 몇 발짝 움직이다가 그 공을 떨어뜨려도 세이프가 된다는데 이는 작년까지 내가 했던 야구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항의하다 퇴장당한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분명히 미트에 공을 집어넣은 상태였기에 홈에서 포스 아웃이었다. 아렌시비아가 1루 송구를 위해 볼을 미트에서 빼내다가(트랜스퍼) 공을 제대로 못 잡았다고 홈에서의 판정을 뒤집은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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