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만우절 거짓말 같은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소녀시대 효연이 과한 장난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보도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 효연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장난을 치다가 장난이 다소 과해지면서 오해가 생겨 파출소 지구대에 접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상대방과 바로 오해를 풀었고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다. 경찰로부터 심한 장난을 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고, 앞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효연을 신고한 남성은 경찰 신고할 때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SM은 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녀시대 멤버의 사생활을 보호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런데 사건을 조금이라도 숨기려고 하면 더 큰 의혹이 생기는 법. 대중은 성인 남성이 장난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점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최초 사회부 보도를 보면 “A씨(효연)가 B씨에게 1층으로 떨어지겠다며 투신할 것처럼 장난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 상황이 급박했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는 인터넷 상에서 루머로 발전하고 있다. 효연과 관련된 확인돼지 않은 인터넷 글이 ‘성지글’이라는 이름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효연의 사생활에 관련된 악성 댓글들도 난무하고 있다.
이에 SM은 다시 보도자료를 내서 “효연과 관련된 터무니없는 루머를 게재하거나 유포하는 게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 및 검토에 착수하며, 강경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효연은 SM에서 가장 오랜 시간 연습생 시절을 견디어냈다.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에도 맘고생을 많이 한 멤버다. 무대에서 격렬한 춤을 보여주다가 ‘굴욕사진’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이는 소녀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지금 효연에게는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필요하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