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일본서 신곡 호응 좋아 계획에 없던 활동 나서
최근 발표한 신곡 ‘Lie(라이)’로 화끈한 퍼포먼스와 함께 신나는 음악으로 방송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엔소닉(N-SONIC·제이하트, 최별, 블랙제이, 시후, 민기, 시온, 연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최근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Lie’와 리더 제이하트의 자작곡 ‘텔리비전’을 담아 1년6개월만에 컴백했다. 그 동안 멤버 구성이 달라져 5인조에서 7인조로 개편됐다. 뿐만 아니라 늘어난 멤버들 만큼이나 꽉 찬 무대 연출로 SBS ‘인기가요’ 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이들의 컴백은 예정돼 있지 않다. 그저 음원으로만 발표하던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신곡이 일본 등 국내 팬들에게도 놀라운 호응을 얻으며 활동에 나서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에도 참여해 정상급 아이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드림콘서트는 정말 그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었으니까요.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넓었지만 우리 눈에는 팬들이 다 보였어요. “엔소닉!”이라고 외치는 팬들의 함성에 전율을 느꼈죠. 저희들의 무대가 시작되자 ‘떼창(모두 함께 따라부르는 것)’에 나서시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그 동안 엔소닉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멤버 종옥과 은오가 빠지고 이들은 다른 분야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새로 4명의 멤버들이 엔소닉에 합류했다. 이들은 팀에서 래퍼를 담당하고 있는 연준과 고교 동창이면서 보컬 담당인 시온,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민기와 시후다.
변화라면 변화지만 뭔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지가 이들에게서 강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계획에 없던 컴백이어서 그 배경을 이들에게서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나름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들의 컴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케이팝 전용극장이 생겨서 그곳에서 지금의 신곡들을 처음 선보였어요. 또 일본에서 단독 공연할 때도 들려드렸죠. 그런데 양 쪽 모두에서 너무 호응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이 곡으로 컴백해도)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에 제이하트가 저희 멤버들이 세 명만 남아서 활동이 불가능하던 시절,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춤과 노래에 담은 자작곡 ‘텔레비전’도 담아서 컴백하게 됐죠.”
각자 개인기도 출중하고 예능감도 남다른 엔소닉이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이들이 올해는 뭔가 일을 저지를 분위기다.
한준호 기자
사진=C2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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