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거리를 걷거나 점심시간에 일어나서 휴식을 취할 때에는 통증이 줄어든 것도 같지만, 책상 앞에 다시 앉게 되면 다시금 쑤시고 저리는 허리통증이 시작된다.
◆허리에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 허리디스크
허리에 찾아오는 통증들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앉아있는 것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어느덧 우리나라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무려 310만 명이 넘어가고 있다.
디스크전문 예스병원의 김훈수 원장은 “최근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허리에 있는 추간판이 약해지고 퇴행되면서 허리 주변을 흐르는 신경이 압박 받아 허리디스크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루 종일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잘못된 자세가 굳어져 요통과 허리디스크를 쉽게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면서, “대부분 직장인들은 허리의 통증을 알고도 병원 방문하기를 미루지만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심한 척추질환으로 전신에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발견된 허리 염좌의 경우, 찜질이나 물리치료, 약물을 단기간 동안 복용해 수일 내에 통증을 사라지게 할 수 잇지만, 평소 직장인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허리 근육을 쓸 일이 없어 약해진 상태라서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탈출하여 통증을 유발하거나 디스크 자체가 파열될 수 있으므로 위험한 상태로 가기 전에 조기치료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허리디스크 예방 노하우
조기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질환에 걸리기 전에 사전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직장인들처럼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게 될 때,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제해야 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의식적으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오랜 시간 업무가 진행될 경우, 중간중간 틈틈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허리운동을 해주는 것으로 허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허리 근력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맑은 날에는 근처 공원에 나가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걷기 운동을 한다든지, 자전거타기나 등산과 같은 허리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고 나아가서 허리디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바람직한 습관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