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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진 "나이 드는 것 그러려니 하고 산다"

입력 : 2011-03-22 17:21:52 수정 : 2011-03-22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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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진. MBC 제공
 연기자 우희진이 나이가 들어가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MBC 드림센터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우희진은 “어린 시절 활동해서 20대 때는 빨리 30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희진이 빨리 30대가 되고 싶었던 것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미가 완성돼가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희진은 30대가 되면 친구들을 모아놓고 성인식처럼 파티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런데 마침 30살을 맞아 맡은 배역 때문에 나이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우희진은 당시 시트콤에서 노처녀 변호사 역을 맡았다. 노처녀 역할을 연기하면서 나이 든 여자가 어떤 고난을 겪는지 생생하게 체험한 것. 우희진은 “배역을 연기하면서 여자가 나이 들면 이런 점이 힘들구나 처절하게 느꼈다. 그래서 작품 이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금은 또 달라졌다. 인간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 그래서 우희진은 이제 거기에 순응하며 살기로 마음 먹었다. 우희진은 “분명히 여배우가 나이가 드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에 맞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세월이 가는 것에 대해 초탈해서인지 우희진은 결혼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10년째 열애중인 우희진은 이제 결혼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희진은 “아직, 적절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회가 오면 결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 태어난 조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시기가 무르익었음을 알 수 있었다. 우희진은 “얼마전 첫 조카가 태어났다. 태어날 때 배꼽소독은 물론 기저귀도 갈아주고 틈만 나면 데리고 잔다. 정말 아기가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희진은 3년 만에 복귀해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 출연 중이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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