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배용준(왼쪽)과 가수 박진영이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제작발표회에서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아이들이 예술사관학교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릴 드라마에서 배용준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극중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 박진영은 뮤직&댄스 디렉터이자 기린예고 영어선생 양진만 역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두 사람이 뭉친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의미 이상을 지닌다. 각자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한류의 톱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용준과 K-POP으로 신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함께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박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합작 법인으로 홀림이라는 이름의 제작사까지 설립한만큼, 향후 국내 엔터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두 사람의 만남은 해외에서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배용준과 2PM의 팬 천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배용준은 신 한류적인 측면에서 본 ‘드림하이’에 대해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두고 있다. 요즘 영상 콘텐츠는 크로스오버가 주류다. ‘드림하이’는 춤과 노래가 중점이라 뮤지컬, 영화 재창조 가능성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박진영은 “드라마에 대한 것은 배용준이 이끈다. 나는 ‘드림하이’에 나오는 춤과 노래가 현재의 대중 문화에 뒤쳐지지 않고 앞서있도록 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 사운드 트랙 만드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드라마와 노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드림하이’의 탄생 배경에 대해 두 사람은 한 목소리를 냈다. 배용준은 “엔터테인먼트 양성 전문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박진영도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돼 만나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같은 생각”이라고 동조했다.
글 탁진현, 사진 김두홍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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