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정민주, 장우영, 엄기준, 옥택연, 배수지, 김수현, 함은정, 이윤지, 아이유, 윤영아. 고양=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미쓰에이의 배수지, 아이유, 티아라의 함은정, 2PM의 옥택연과 장우영이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박혜련 극본, 이응복 연출)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해 한 무대에 올랐다.
배수지는 극중 제 2의 조수미를 꿈꾸다 집안의 몰락으로 대중가수가 되려는 고혜미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이 자리에서 배수지는 “하나하나 선배들에게 배우고 있다. 노래와 연기 둘 다 어려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아름다운 목소리와 반비례하는 외모로 스타가 될 수 없다는 주변의 우려를 딛고 화려하게 변신하는 김필숙 역을 맡은 아이유도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필숙은 데뷔 전 나와 닮았다. 나도 외모에 자신 없지만 노래에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혜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스타를 꿈꾸는 악역 윤백희 역을 맡은 함은정은 “수지와의 라이벌 의식은 없다”며 “서로 얼굴 잘 나오는 각도를 챙겨준다”고 말했다. 최근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리 부상을 당한 그는 이날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옥택연은 최근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분들이 영주권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는 그는 “최근 연평도 사건과 더불어 남자 연예인은 군대 문제가 커서 오래 생각해오던 중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력과 몸에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재검 받을 때 좋아지지 못하면 현역 못 간다고 하더라. 빠른 시간 내 시력 교정 수술로 방법을 모색해 현역으로 갈 예정”이라고 다시 한번 현역 입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요즘 청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김수현, 배우 엄기준과 이윤지, 제작자 및 출연배우로 참여하는 배용준과 박진영 등도 자리했다.
극중 천재적인 음악 소질을 가지고 있는 시골 소년 송삼동 역할을 맡은 김수현은 “아이돌인 다른 출연배우들보다 춤이나 노래 부족하기 때문에 2∼3배 더 연습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편, 화려한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이날 제작발표회는 가히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열렸다. 65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언론 매체에서 참석했고, ‘드림하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된 수백여명의 팬들도 함께 했다. 산이, 미쓰에이, 티아라 등도 축하 무대를 꾸몄다.
‘드림하이’는 ‘매리는 외박 중’ 후속으로 내년 1월 3일 첫방송 예정이다.
글 탁진현, 사진 김두홍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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