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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타블로 졸업 학력확인…타진요 여전히 반발

입력 : 2010-10-08 14:19:24 수정 : 2010-10-08 14: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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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블로. 스포츠월드DB
검찰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학력을 공식 검증했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졸업·성적증명서와 출입국 기록, 동문 진술 등을 수사한 결과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실제 스탠퍼드대 학·석사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는 1980년 7월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1988년 8월 캐나다로 이민을 갔으며 1992년 11월13일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동시에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했다. 이어 1994년 8월22일부터 1998년 5월30일까지 서울국제학교를 다닌 뒤 1998년 9월19일과 2001년 4월2일 각각 스탠퍼드대 학·석사 입학을 했다. 최종 졸업시점은 2002년 6월16일이다. 경찰은 타블로가 미국에서 직접 발급받은 성적증명서와 지난달 20일 스탠퍼드대로부터 우편으로 전달받은 성적증명서를 확보한 뒤 대검 과학수사과 문서감정실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진본으로 확인됐다. 스탠퍼드대 한국동문회 W씨(43)를 비롯해 타블로와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 미국인 S씨(31)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서 학위를 마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카페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타블로의 미국 출입국 기록이 확인됐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 학·석사 과정에 있던 1998년 9월19일부터 2002년 6월16일까지 타블로는 총 19회 출·입국 했고 학기 중에는 미국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블로는 방학기간 서울 강남의 외국인 학원에서강사로 활동했다.

타진요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한국계 미국시민권자 김모씨(57)가 까페 운영자 왓비컴즈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왓비컴즈는 카페에 글을 올려 “악플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봤자 맞고소하고 싸워서 져도 벌금은 몇 푼 안 하고 호적에 빨간 줄 안 올라가는 경범입니다”고 안위하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자국민을 너무 개 취급하네요.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두고 봅시다. 지구상에 무슨 이런 추접한 나라가 있습니까”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타진요는 여전히 타블로의 학력조작에 거대 학력브로커 조직과 해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고소한 누리꾼 22명의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해 이름과 아이디가 중복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카페 운영자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국제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하고 국제형사사법 공조법 및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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